2026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미래 성장 도약 청사진 제시
[순천=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최근 확정된 이재명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에 발맞춰 오는 22~23일 양일간 '2026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순천의 미래 성장과 도시 품격을 한 단계 도약시킬 청사진을 제시한다.
22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보고회는 단순히 정부 기조에 보폭을 맞추는 데 그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앞서가는 전략을 마련해 '일한 만큼 발전하는 도시' 순천을 국가정책의 선도 모델로 만들고 남해안벨트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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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노관규 순천시장이 2026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서 미래 성장과 도시 품격을 한 단계 도약시킬 미래도시 청사진을 제시했다[사진=순천시] 2025.09.22 chadol999@newspim.com |
순천시는 문화콘텐츠·우주항공·그린바이오 등 3대 경제축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문화산업 분야에서는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 및 30개 기업 유치를 통해 'K-디즈니 순천' 기반을 마련해 내년에는 웹툰 파운드리 클러스터 구축과 인재양성 거점기관 조성을 추진하고, 도시 전체를 콘텐츠로 확장하는 '캐릭터 도시'로 발전시킨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순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단조립장에서 2027년 발사될 누리호 6호기를 제작하고 위성 개발을 통해 전국 5대 위성개발도시로 도약한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승주읍을 전진기지로 삼아 기능성 화장품, 식품, 펫푸드 등 전략 품목을 육성하고, 원료부터 연구·상품화·R&D까지 이어지는 순환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순천시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순천만을 중심으로 '생태치유 관광 플랫폼'을 조성해 도시 전체를 치유 파라다이스로 만든다. 또한 복지 전반에 치유 개념을 접목한 '치유 복지'를 실현하고, 국제 치유도시 포럼 개최로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한다.
순천은 남해안남중권 메가시티 중심 거점으로 발돋움한다. 광역철도·도로망 확충, 초광역 UAM 시범사업 참여, AI·스마트시티 기반 행정혁신을 통해 산업과 물류, 관광 허브로서 기반을 강화한다.
특히 2035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남해안권의 생존 전략으로 삼아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국제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 힘쓴다.
기후대응형 스마트시티, 동천 국가하천 정비, 신청사 건립, 문화스테이션 조성 등 정주환경과 생활문화를 동시에 업그레이드한다. AI 안부살핌·365 돌봄체계와 같은 첨단 복지 정책도 추진된다. 아울러 원도심 활성화, 골목상권 회복,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안정도 빈틈없이 챙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새정부에서도 흔들림 없이 시정이 이어지는 것은 곧 순천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대내외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민생경제와 복지를 두루 살펴 순천을 남해안벨트의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