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벌써 세번째 공격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약 밀매 조직원들이 탑승한 선박을 폭격해 제거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군이 마약 운반선을 격침한 것은 이달에만 벌써 세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군이 카리브해 공해상에서 마약 운반선을 침몰시키고 마약 테러리스트 3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내 명령에 따라 전쟁장관(국방장관)이 마약 밀매 지정 테러 조직에 치명적 타격을 지시했다"며 "미국인을 중독시키기 위해 마약 밀매 경로를 따라 이동 중임을 확인하고 타격했다"고 했다. 미국에선 펜타닐 등 불법 마약류 확산으로 인한 사회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 마약과의 전쟁은 미국 정부의 주요 정책 과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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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9.20 mj72284@newspim.com |
이번 공격은 이달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앞서 미군은 2일과 15일에도 베네수엘라 주변 해역에서 마약 운반선을 격침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로부터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을 차단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이 지역에 미군 함정과 전투기를 배치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운반선을 격침하는 1분 길이의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다만 정확한 공격 시점과 사망자들의 국적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