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홈플러스 강서점서 MBK파트너스·홈플러스·점주협의회와 간담회
유동수 "홈플러스 사태, 30만 국민의 생계 걸린 문제"
김병기, 간담회 후 김병주 MBK회장과 비공개 대화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MBK-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범정부TF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열린 'MBK-홈플러스 사태 간담회'에서 "홈플러스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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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민생현장 방문에 나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를 찾아 홈플러스 노조, 입점업체 등 홈플러스 공동 대책위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9.19 yooksa@newspim.com |
그는 "홈플러스 폐점은 단순히 점포 축소가 아니다. 수만명의 일자리, 중소업체의 생계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폐점이 현실화하면 홈플러스는 경쟁력을 잃고 사실상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폐점을 막으려면 MBK가 먼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폐점은 안 된다. 폐점을 막으려면 MBK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상화 방안을 얘기해야 하는데 아쉽게도 지금까지 MBK는 사모펀드 수익만 챙기고 피해를 외면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노동자와 중소상공인을 거리로 내모는 이런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 'MBK-홈플러스사태해결TF' 위원장인 유동수 의원은 "홈플러스 사태는 한 기업의 경영문제가 아니라 30만 국민의 생계가 걸린 문제"라며 "MBK의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전향적인 자구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대원칙으로 홈플러스를 인수 가능한 상태로 재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민주당은 최근 MBK-홈플러스사태해결TF를 발족했다. 기존에는 당 을지로위원회 산하 '홈플러스 대책 TF'가 전담했으나 당 차원의 대응 기구로 확대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 이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비공개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