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조세 모리뉴(포르투갈) 감독이 친정팀인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벤피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벤피카는 19일(한국 시간) "모리뉴 감독이 벤피카의 새로운 사령탑이 됐다"고 알렸다. 이로써 모리뉴 감독은 25년 만에 친정팀인 벤피카로 복귀하게 됐다. 지난 2000년 모리뉴 감독이 사령탑으로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팀이다. 그가 포르투갈 축구계로 복귀한 건 2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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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조제 모리뉴 벤피카 감독. [사진=벤피카] 2025.09.19 thswlgh50@newspim.com |
모리뉴 감독은 지난달 2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에서 벤피카에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모리뉴 감독은 1년 2개월 만에 경질됐으나 3주 만에 적이었던 벤피카의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모리뉴 감독은 2002∼2004년 포르투 지휘봉을 잡고 UCL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인터 밀란, AS로마,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등을 이끌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랐다.
모리뉴 감독은 "포르투갈인으로서 벤피카라는 국가적인 클럽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알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클럽 감독이라는 임무에 집중하겠다"라며 "나는 벤피카를 위해 살겠다. 2년 계약 기간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구단에 재계약을 제안할 수 있게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5년 전보다 갈증이 심하다"며 "벤피카의 DNA는 승리다. 중요한 건 내가 아니라 벤피카 팬들"이라며 "이곳에 있는 게 매우 기쁘다. 여러분께 줄 수 있는 기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계약 기간은 2026~2027시즌까지다. 다만 2025~2026시즌 공식전이 끝나고 열흘이 지난 후에 구단과 모리뉴 감독은 2026~2027시즌에 동행하지 않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벤피카는 현재 리그 선두 포르투(승점 15)에 승점 5 뒤진 5위(승점 10)에 위치해 있다. 모리뉴 감독은 오는 21일 AVS와의 원정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한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