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합산소득 하위 90% 시민대상 10만원 지급
선불카드는 신분증만 제시, 군 장병 사용처 확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2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2차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청 기간은 10월31일까지며, 지원금액은 1인당 10만원으로, 1차 지급금(15만~40만원)을 합산하면 최대 50만원이다. 지급된 소비쿠폰은 11월30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이 기간 내 미사용잔액은 소멸된다.
지원 대상은 가구의 합산 소득이 하위 90%에 해당하는 시민들이다. 2025년 6월 건강보험료(장기요양보험료 제외)가 기준 이하인 경우 지원 선정대상이 된다. 단,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이 12억 원을 초과하거나,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다.
1인 가구는 연소득 약 7500만원을 기준으로 하며, 맞벌이 등 다소득원 가구는 가구원 수를 1명 추가해 기준이 설정된다. 신청 대상 여부에 대한 궁금증은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안내는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 국민비서 누리집을 통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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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가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거리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현수막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는 온라인으로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동주민센터와 카드 연계 은행 영업점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지급 대상자는 10월31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는 카드사 누리집이나 앱, 콜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을 방문, 신청 가능하다. 선불카드는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 신청 가능하며,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 플러스 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선불카드 신청 시, 1차 지급과 달리 신분증 제시만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군 장병의 경우 2차 지급부터는 복무지 인근의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다. 이에 따라 서울시 소재 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군 장병은 해당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작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출생년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성인은 개인 신청이 원칙이며, 미성년자는 주민등록 세대주가 신청해야한다. 다만, 세대주가 없는 경우 미성년자가 직접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대상자임에도 소비쿠폰을 지급받지 못한 경우, 10월31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국민신문고 온라인 또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접수하며, 이후 자치구와 건강보험공단의 심사를 거쳐 11월7일까지 처리된다.
1차 이의신청 결과는 2차 지급에 연계되며, 해외체류 후 귀국이나 출생, 세대 내 세대주 변경 사유는 별도 재신청 없이 DB에 반영한다. 단, 출생으로 가구원 수가 증가한 경우 추가 이의신청이 요구된다.
지난해와 같이 자치구별 전담 콜센터·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제공한다. 찾아가는 신청으로 혜택을 받은 시민은 별도의 요청이 없어도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급된 소비쿠폰은 서울시 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연 매출액 30억 원을 초과하는 지역소비자 생협 매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시는 소비쿠폰 악용에 대한 우려 속에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는 삭제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안내는 피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곽종빈 행정국장은 "1차 지급과 달리 2차 지급은 소득·재산 기준에 따라 지원 대상이 결정되는 만큼 자격기준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문의가 예상된다"며 "서울시는 120다산콜센터, 자치구별 전담 콜센터 등 다양한 안내 채널을 통해 현장에서 혼선 없이 소비쿠폰이 지급·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