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제1야당으로서의 자격조차 없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검토를 거론한 국민의힘을 향해 "정권을 잃자 이성까지 잃었다"며 반발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오늘 의원총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 대통령실 발언을 빌미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을 위한 법적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며 "명백한 정치 선동이며 민주주의를 인질삼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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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01 photo@newspim.com |
박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이 불과 3년 만에 무너뜨린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 사력을 다하며 이제 임기 시작 갓 100일을 넘긴 대통령에게 할 말인가"라며 분노했다.
이어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조차 탄핵이라는 말을 최후까지 삼가고 또 삼갔다"면서 "국민의힘은 내란으로 헌법과 민주주의를 훼손하고도 반성 한마디 없이 여전히 내란을 옹호하며 사법 카르텔까지 지키려고 탄핵이라는 극단적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의 국민의힘은 국정 책임은커녕, 제1야당으로서의 자격조차 없다"며 "헌법적 절차와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경시하는 국민의힘의 태도는 국회의 품격을 한없이 추락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을 볼모로 한 이 위험한 정치쇼, 사법 카르텔 지키기 탄핵 운운을 국민과 함께 단호히 심판하고 분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성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재개 탄원서와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발언을 포함해 이재명 대통령 탄핵까지 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