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는 산하 특수교육기관 홀트학교(교장 김정민) 소속 예그리나 오케스트라가 지난 1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 '2025 고양 학생 1000인 음악회'에 참가해 감동의 선율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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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학교의 예그리나 오케스트라가 지난 1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 '2025 고양학생 1000인 음악회'에 참가해 감동의 선율을 선사했다. [사진=홀트학교 제공] |
고양교육지원청이 주관한 이번 음악회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대규모 음악 축제로, 학생과 교원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특별한 행사다. 고양 관내 34개 초·중·고·특수학교 학생과 교원,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총 1000명이 참여했고, 학부모와 시민 등 14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워 성황을 이뤘다. 특히 국악과 관현악, 합창이 어우러진 웅장한 무대가 펼쳐져 지역사회에 잊지 못할 가을날의 음악을 선물했다.
홀트학교 예그리나 오케스트라는 현악 12명, 건반·타악 및 관악 6명 등 총 18명의 학생이 무대에 올라 1부에서는 현악 파트가 따뜻하고 섬세한 선율로, 2부에서는 건반·타악 및 관악 파트가 다채롭고 힘 있는 연주로 무대를 물들였다.
학생들은 지난 8월부터 네 차례의 리허설을 거치며 기량을 다졌고, 교사와 강사, 학부모 봉사자의 헌신적인 지원 속에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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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고양학생 1000인 음악회에 참가한 홀트학교 예그리나 오케스트라 학생과 교사들이 무대에서 연주를 준비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홀트학교 제공] |
김정민 홀트학교장은 "장애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더 큰 무대에서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예술적 재능을 키우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홀트학교의 예그리나&국악 오케스트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도교육청 홍보대사로 위촉돼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75년 개교한 홀트학교는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9월 16일, IT 페스티벌 △10월 29일, 제12회 어깨동무 음악회 △12월 10일, '홀트학교 예술마당'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