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전 해군참모총장도 17일 재소환 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오는 16일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에 대한 3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박 전 보좌관 조사는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한다. 조사할 내용이 많아 아직 국방부조사본부 재검토 과정까지 조사를 못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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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오는 16일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에 대한 3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정민영 특검보가 지난 7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이어 "몇 차례 더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사본부의 수사기록 재검토 상황에서 오간 대화 등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참고인 신분으로 두 차례 조사받은 박 전 보좌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모해위증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뒤 지난 11~12일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박 전 보좌관은 지난해 9월 박정훈 대령 항명 혐의 재판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라고 언급한 사실이 있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장관이 그렇게 얘기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고 답한 바 있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개신교계의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장환 목사에게 오는 17일 오전 9시 30분에 참고인 출석을 재차 요구했다. 특검팀은 김 목사가 다시 출석을 거부할 경우 기소 전 증인신문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
특검팀은 구명로비 의혹 등으로 국회 위증 혐의로 고발된 전직 해병 이관형 씨와 사업가 최택용 씨의 피의자 조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이씨는 오는 17일 오전 9시 30분, 최씨는 오는 18일 오전 9시 각각 재소환돼 조사받는다.
특검팀은 또한 이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오는 17일 오전 10시 참고인 조사에 출석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 이 전 총장은 2023년 7월 30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게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인물이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