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소재 해병부대에서 해병 병장 1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
해병대사령부는 1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아침 해병 1명이 총기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사고 해병은 이마 부위에 출혈이 발생해 위중한 상태로 응급치료 및 후송을 준비했으나, 오전 9시 1분에 최종 사망 판정됐다"며 "부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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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소재 해병부대에서 해병 병장 1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핌DB] |
군 당국은 최근 잇단 인명·안전 사고로 인해 사고 예방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지난 10일 파주 적성면 소재 육군 포병부대에서는 비사격훈련 중 발사음과 연기를 묘사하는 모의탄이 폭발해 장병 10명이 다쳤다.
중상자 2명을 포함해 6명이 국군수도병원에서 집중 화상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제주도 공군부대에서도 예비군 훈련 중 연습용 지뢰 뇌관이 터져 7명이 찰과상과 이명 등 경상을 입었다.
이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11일 육군과 공군 참모총장으로부터 훈련 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 직접 보고받고 "군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의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사고의 관성에서 벗어나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원인을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장병들이 다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