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12일 여자 리커브 개인 결승전을 끝으로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76개국에서 731명(선수 501명, 임원 등 23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리커브와 컴파운드 10개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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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2025.09.12 bless4ya@newspim.com |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하며 종합순위 1위, 메달 합계순위로 1위를 차지했다.
광주시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세계양궁선수권대회'까지 모두 안정적으로 운영해 '국제스포츠 도시'의 위상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5·18민주화운동의 상징 공간인 5·18민주광장에서 결승전이 열려 '민주·인권·평화 도시 광주'의 이미지도 세계에 알렸다.
결승 경기는 74개국 이상에 생중계됐으며, 티켓 판매율은 77.3%(3448석 중 2665석)를 기록했다.
또한 '2025 광주방문의 해'와 연계해 현장에선 홍보관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해외 선수단을 대상으로 '호스트 시티 투어'도 마련해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시켰다.
대회 기간 3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3200여명의 시민 서포터즈가 경기 운영, 안전 관리, 통역까지 업무를 맡으며 활약상을 보였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경찰·소방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119 구급대 및 의료인력이 상시 대기해 긴급 의료 상황에도 즉시 대응했다.
선수단에게는 영양을 고려한 식사와 스포츠과학 컨디셔닝 프로그램이 제공돼 높은 만족을 얻었다.
동시에 양궁기술 저개발국가 지원(ODA)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 초청, 장비 지원, 기술 전수 등을 시행하며 국제스포츠 연대를 강화했다.
전 과정에서 다회용 컵 세척기 등 '친환경 대회 운영' 원칙을 적용하며 탄소중립 스포츠의 새로운 표준까지 제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40만 시민의 성원과 양궁에 대한 열정이 만들어낸 성과다"며 "광주는 글로벌 스포츠 플랫폼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