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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계약 연발하는 오픈AI 자금은 어떻게 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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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거래로 빅테크 주가 들썩
수 년간 수 십억 달러 손실
생성형AI로 수익 창출 요원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하루 36%에 달하는 오라클(ORCL)의 주가 폭등을 포함한 빅테크 주가가 들썩이는 이면에는 오픈AI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는 업체는 지난 9개월 사이 대형 계약을 연발했다.

오라클로부터 연간 600억달러 규모로 5년간 컴퓨팅 파워를 구매하기로 했고, 데이터센터 벤처에 18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으며, 새로운 대중시장용 AI 하드웨어 기기 개발과 맞춤형 칩 100억달러 구매 등 연이어 대규모 지출 및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1~2주 사이 공개된 오픈AI의 대규모 거래는 칩 설계 업체 브로드컴(AVGO)과 클라우드 제공 업체 오라클 등 두 기업의 시가총액을 총 4000억달러 이상 끌어올렸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하기도 했다.

월가는 관련 종목을 공격적으로 매수하며 반색하는 한편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높은 기업 가치를 평가 받는 업체가 야심찬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까.

소식통에 따르면 비상장 업체인 오픈AI는 연간 수 십억 달러의 손실을 내는 상황이다. 업체는 투자자들에게 올해 1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챗GPT 출시 후 3년도 되지 않았지만 오픈AI는 향후 10년간 수천억 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 기업과 소비자들이 앞으로 수 년간 폭발적인 속도로 AI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에 운명을 거는 모양새다.

오픈AI [자료=블룸버그]

업체의 매출액은 올해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고, 경영진은 2028년 1000억달러, 2030년 2000억달러의 매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일부 대형 투자자들은 오픈AI의 장밋빛 전망을 지지하며 지난 1년간 약 500억달러를 업체에 투자했다.

최근 업체는 가장 오랜 파트너 겸 최대 투자자 가운데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업데이트된 계약을 발표했고, 이는 업체가 영리 기업으로 재편하는 과정을 매끄럽게 할 전망이다.

챗GPT 출시 이후 약 3년 사이 업체는 7억명을 웃도는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챗GPT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소비자 앱이 됐다.

문제는 오픈AI의 연이은 대형 거래가 불확실한 전망을 기반으로 한다는 데 있다고 WSJ은 강조한다. 즉, 가까운 미래에 수 억 명의 사람들이 오픈AI의 도구와 서비스에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이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8년까지 AI 지출이 약 3조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은 이 같은 가정에 기반한다. 하지만 최근 학계와 업계 컨설턴트들이 내놓은 다수의 보고서는 사용자들을 유료 고객으로 전환하는 데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을 제시한다.

멘로벤처스가 최근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현재 AI 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비용을 지불하는 이들은 3%에 그치는 실정이다. 지출 금액은 120억달러.

5000명의 AI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챗봇과 기타 모델을 매우 다양한 작업에 사용하고 있어 일상적인 채택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지난 6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8곳이 AI 제품 사용으로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보고서에서도 생성형 AI를 도입한 기업들 가운데 수익 창출로 연결되는 사례는 5%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AI 산업의 진전을 측정하는 최선의 방법은 산업 혁명 전성기와 맞먹는 연간 10%의 GDP(국내총생산) 성장을 도와내는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펜실베니아 대학의 와튼스쿨이 내놓은 보고서는 암울하다. AI가 2035년까지 생산성과 GDP를 1.5% 증가시키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 것.

AI 개발 최전선에 위치한 대부분의 경영진과 투자자, 연구원들은 관련 기술이 결국 전세계 거의 모든 사업에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를 통해 실제로 수익을 내는 일이 훨씬 더 복잡한 과제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AI 전문 벤처캐피탈 업체인 링크벤처스의 창업자 데이브 블런딘은 WSJ과 인터뷰에서 "AI 혁명이 인류 역사상 가장 변혁적인 일이지만 많은 기업과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수십 억 달러에 이르는 오픈AI의 적자 규모는 단기적으로 가속화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가을 투자자들에게 업체가 2029년까지 440억달러의 손실을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트먼은 지난달 한 만찬에서 AI 투자 붐을 닷컴 버블 당시와 비교하며 일부 AI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화상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오픈AI가 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고급 AI 기능에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는 기업들과 자사 기술을 사용하는 AI 기업들로부터 자금이 쏟아져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는 AI 모델이 극적으로 개선되고, 기업들이 해당 기술을 이용해 수익을 짜낼 방법을 찾을 것이라는 가정을 기반으로 한 전망으로, 최근 학계와 컨설팅 업계에서 내놓은 보고서는 상반되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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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랠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증시가 반도체주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서고 있다. 브로드컴(AVGO)의 실적 전망 실망으로 촉발된 AI(인공지능) 관련주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향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선물은 0.7% 올랐고 유럽 기술주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한국 코스피도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8% 넘게 급등했다. 앞서 글로벌 증시는 지난 금요일 브로드컴의 실망스러운 전망이 AI 관련주 전반의 고평가 우려를 자극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은 아시아와 유럽 증시로 확산되며 글로벌 기술주 전반을 흔들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강세장 종료 신호가 아닌 '건강한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브로드컴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 "조정은 매수 기회" 미국 에드워즈자산운용의 로버트 에드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조정을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급격한 하락이 나올 때마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매출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77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지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경우 7~12%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강세장에서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된다"며 "변동성은 강세장에 참여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입장료"라고 강조했다. ◆ "성장 스토리 훼손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을 기술주 거품 붕괴가 아닌 가격 재조정 과정으로 해석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앤서니 윌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약세는 성장 스토리의 붕괴가 아니라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가격 수준을 재평가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낙관론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을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의 다음 성장 단계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비용과 과도하게 집중된 투자 포지션도 최근 조정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 씨티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충돌" 씨티그룹은 최근 조정 이후 미국 증시 수급 구조가 오히려 더 건전해졌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올해 말 S&P500 목표치를 기존 7700포인트에서 81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10% 높은 수치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는 147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매도 포지션이 구축된 반면 47억8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매수 포지션도 유입됐다. 씨티는 "거시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과 AI 관련주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동시에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나스닥 매수 포지션의 72%가 여전히 수익 구간에 있는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다시 출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월가의 전반적인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AI 투자 확대와 견조한 기업 실적, 대형 IPO 기대감 등이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지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세장은 이어지겠지만 변동성 역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6-06-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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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 5' 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 미토스(Mythos)급 AI 모델의 일반 공개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 직후 AI가 인간을 향한 사이버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충격을 준 후 안전장치가 강화된 버전이다. 앤스로픽은 9일(현지시간) 미토스급 AI 모델의 공개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보안 같은 위험 분야에서의 사용은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4월 미토스 프리뷰 출시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전 세계에 충격파를 보낸 지 두 달 만이다. 당시 미토스 프리뷰는 인기 소프트웨어들에서 수천 건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능력은 보안 강화에 활용될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곧바로 강력한 사이버 무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이날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 만든 가장 강력한 모델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분석에서의 성능이 강조됐다.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앤스로픽은 공식 발표문에서 "클로드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안전하게 만들어진 미토스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과 유료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생물학을 포함한 특정 고위험 분야에서 응답을 차단하는 새 안전장치 덕분에 광범위한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가드레일이 제거된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도 함께 출시했다. 다만 이 모델은 소규모 사이버 방어 인프라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만 출시된다. 회사는 클로드 미토스 5를 초기에 미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접근 권한이 있던 사용자들은 새 클로드 미토스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광범위한 신뢰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Program)을 통해 클로드 미토스 5의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페이블 5는 앤스로픽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비공개 신청했다고 발표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약 100억 달러의 연간 매출에서 5월에는 매출 런레이트가 47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965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3월 말 8520억 달러로 평가된 주요 경쟁사 오픈AI를 추월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0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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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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