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옹지구, 갯벌 및 천연기념물·멸종위기 생물 서식지 에 미치는 영향 검토했어야"
[화성=뉴스핌] 박노훈 기자 =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지난 11일 발표된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 소송 원고 승소판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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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대위 집회 모습. [사진=화성시] |
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새만금공항계획 사업부지가 갯벌 및 천연기념물·멸종위기 생물 서식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했어야 했고, 조류충돌 위험 축소·누락했다고 지적했다는 게 범대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범대위는 화옹지구의 경우 새만금 일대에 버금가는 전국 최대 규모의 철새도래지로 조류충돌의 위험성이 상당하며, 35종 이상의 멸종위기가 서식하는 천혜자원의 보고로 공항입지가 절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범대위 이상환 상임위원장은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화옹지구를 선정한 국방부와 경기도는 이제라도 과오를 깨닫고, 후보지 선정을 즉각 철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정치인들이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카드를 또다시 꺼내들었다. 이에 범대위는 수원군공항 화성이전과 경기국제공항 화성 건설을 지속해서 시도한다면 묵과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