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부 향해 "나라도, 민주주의도, 법치주의도 아냐" 직격
'내란특판'에 대해서는 "독재 망령 부르기 위해 광기 부려"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이 2주째 국회에서 당원들과 함께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단상에 올라 당원들에게 결단을 촉구했다.
1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국민의힘은 '야당탄압 독재정치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4일 조은석 특검팀(내란특검)의 원내대표실 등 압수수색에 반발해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를 연 지 약 1주일만에 또다시 당원들을 국회로 불러 세를 과시했다. 이날 규탄대회 역시 전국에서 몰린 국민의힘 당원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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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야당탄압 독재정치 규탄대회에서 규탄사를 하고 있다. 2025.09.12 leehs@newspim.com |
이날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100일을 "보복정치와 공포정치의 100일"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을 향한 3대 특검의 강제수사를 비판한 것이다. 그는 "이것은 나라도 아니고, 민주주의도 아니고, 법치주의도 아니다"고 직격했다.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를 두고서는 "헌법을 땅에 묻고 독재의 망령을 부르기 위해 광기를 부리고 있다"고 일갈했다.
장 대표는 당원들을 향해 "결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저들(정부여당)은 우리 국민이 목숨 걸고 지켜온 민주주의를 단 100일 만에 무너뜨렸다"며 "민주당이 더이상 단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도록 우리가 싸워 이기겠다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이재명이 그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싸워달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독재정치는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내야 한다"며 "당원동지들의 힘을 모으고,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모아 독재정치에 끝까지 항거하자"고 전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규탄대회 종료 후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이동해 '정치보복 불법특검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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