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협치 의미 퇴색시켜"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대통령실은 11일 야당이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문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선포하지 않는 것은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의 회동이 이뤄낸 협치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청문보고서 채택 및 송부기한이 지나 국정공백을 우려한 정부가 이 후보자, 주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과 송부를 재차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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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야당이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KTV] |
이어 "두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해 소관 분야 자질과 역량을 충분히 검증 받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이 후보자와 주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재요청한 바 있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은 국회가 국무위원들과 공정거래위원 위원장·금융위원장 등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한 경우 대통령이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재송부 기한 내에도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