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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취임 100일] 민생·경제·외교 '조기 정상화' 시동…실질 '체감 성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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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계엄사태·탄핵정국 극복 어려움 속
민생·경제·통상·외교 '숨 가쁜 국정' 행보
비상경제TF·추경·민생회복 쿠폰 '속도전'
최대 난제 한미 관세협상·정상회담 선방
트럼프 공세·검찰 개혁·정부 개편 난제
전문가들 "호평 속 실제 성과 중요" 제언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사상 초유의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전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의 어려움 속에 6월 4일 취임했다. 내치(內治)는 물론 외치(外治)까지 국정 전반에 걸쳐 조기 정상화를 위해 숨 가쁜 100일을 달려왔다.

특히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으면서 현장과 실용, 국익 중심의 국정 운영으로 당초 예상과 기대를 뛰어넘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당일 용산 대통령실로 첫 출근한 오후부터 늦은 밤까지 대통령 1호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민생·경제 회복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출발점이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차 비상경제점검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30 photo@newspim.com

◆한국인 구금 사태처럼 트럼프 2기 대응 절실

취임 100일을 맞은 국정 슬로건도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 '더 나은 경제, 더 자주 소통, 더 큰 통합'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국정 키워드는 회복과 성장, 경제, 소통, 통합으로 국정 키워드를 정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는 취임 직후 30조원이 넘는 '비상'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지난 7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했다. 내수 진작과 소비 회복이라는 긍정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다만 확장재정 기조로 인해 해마다 100조원의 나랏빚이 늘어나는 재정 건전성 대책도 동시에 안게 됐다.

통상·외교 분야에서는 최대 현안이었던 한미 간의 관세협상을 지난 7월 30일(미국 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 지었다. 이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8·25 워싱턴 첫 한미 정상회담 성사와 성과까지 결실을 거뒀다.

다만 최근 미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는 트럼프 2기 집권 동안 한미동맹의 새로운 도전과 해법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밝게 웃고 있다. 2025.6.5 [사진=대통령실]

◆특검수사·검찰개혁·입법과제, 국정 동력 시험대

오는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게 되면 한반도를 둘러싼 남북미일중러 간의 국제 정세가 크게 요동칠 수도 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갈수록 친중·친러 행보를 가시화하면서 북중러 간의 고리와 결속이 단단해지는 것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더해 내치 부분에 있어 특검수사와 검찰개혁, 정부조직 개편, 상법·방송법·노란봉투법 등 입법 과제 추진과 현장 안착도 과제다. 이재명 정부 집권 초반에 있어 국정 원동력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간 한국거래소와 에스피시(SPC), 재난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공개 토론하며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내면서 현장과 정책에 대한 행정가적 경험은 물론 국회의원과 야당 대표, 대선 후보로서의 정치적 경험까지 쌓았다.

현장과 정책, 행정을 훤히 알고 입법과 의정활동까지 정치적 능력까지 겸비했다. 역대 정부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비롯해 각종 정부 회의를 공개 토론하고 타운홀 미팅으로 국민과 접촉면을 과감히 넓히고 있다. 언론과 적극 소통하는 것도 행정과 정치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나는 행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9월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9.08 photo@newspim.com

◆실용주의 노선 높이 평가…야당과의 협치는 과제

최진 대통령리더십 연구원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를 거치면서 대한민국 사회가 이념 갈등으로 인한 양(兩)극단주의가 몇 년째 계속돼 왔다"면서 "하지만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 당초 우려와 달리 의외로 실용주의 노선을 일단 가고 있어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최 원장은 "예를 들어 인사 문제도 '좌파 강경파들'을 전면 배치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첫 내각 인선과 일본과의 관계 등 국정 전반에 걸쳐 실용주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봤다.

특히 최 원장은 "이 대통령에 대해 그동안 소통의 문제도 많이 지적 돼왔는데 국민이나 야당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다방면에 걸쳐 소통하려는 노력에 있어서는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아직 여야 간 협치는 좀 미흡하고 더 필요해 보이지만 강경한 야당을 향해서도 협치하려 노력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 원장은 총론적인 부분에서는 다소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검찰개혁을 비롯해 각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야당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정례적인 모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야당 대표를 비롯한 만남을 정례화하고 물밑에서 대화 창구를 만들어 끊임없이 소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야당과의 관계나 여러 현안도 풀릴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전통시장인 용현시장을 깜짝 방문해 상인들과 현장 체감 경기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현장 성과 내야 국정 동력 지속…인내·성실·애정·책임감 필요

학계의 한 전문가는 "국민이 필요하고 절실하며 인기 있는 정책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직접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다만 현실적으로 현장에서 직접적인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전문가는 "사실 국정이나 정책이라는 것이 발표하거나 토론하고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세밀하게 관리하며 실질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좋은 정책과 아이디어를 모으고 전문가들이 회의 하면서 국민이 원하는 정책과 계획을 짤 수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전문가는 "정말로 중요한 것은 정책과 아이디어를 실행할 때 반드시 수혜자와 기득권, 반발과 지지가 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상황을 관리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있는 유능함과 함께 투철한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현장에서 결과를 만들어 내기 어렵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정책, 쉽게 말하면 포퓰리즘적 접근은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내는 데 굉장한 인내와 성실, 애정과 책임감이 필요하다"면서 "그래서 역대 정부들이 성공하지 못하고 임기 반환점을 돌게 되면 급격히 국정 동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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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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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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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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