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0,787.30(+76.54, +0.095%)
니프티50(NIFTY50) 24,773.15(+32.15, +0.13%)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8일(현지 시간) 인도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센섹스 30지수는 0.1% 오른 8만 787.30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13% 상승한 2만 4773.1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오름세로 출발해 등폭을 벌이는 듯했으나 장 마감 직전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하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고 민트는 전했다.
대규모 감세를 통한 소비 진작이 목표인 상품 및 서비스세(GST) 개편이 긍정적 요인으로 남아 있지만 시장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인도와 미국 간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이 커졌을 때 부정적 분위기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민트는 설명했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부문 책임자 비노드 나이르는 "매도 움직임에 시장은 거래 초반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며 "이는 '하락 시 매수, 상승 시 매도' 전략이 지배적인 상황이며,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나이르는 "미국의 고용 지표 부진으로 이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그러나 러시아 원유 관련 추가 제재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유가가 상승했고, 무역 관련 불확실성으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동차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타타 모터스와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 마루티 스즈키가 전 차종에 걸친 가격 인하를 발표한 것에 힘입어 니프티 자동차 지수는 3.3% 급등했다.
하이브로우 증권의 타룬 싱은 "GST 개편은 소비 촉진에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국의 높은 관세가 장애물이긴 하지만 인도는 소비 측면에서 무역 불균형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자체적인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철강주도 상승했다. JSW 스틸과 타타 스틸, 인도철강공사(SAIL)이 각각 2.8%, 0.7%, 2.9% 올랐다.
모간 스탠리가 중국의 감산으로 철강 가격이 상승할 수 있고, 이것이 인도 기업에 이익이 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 상승 재료가 됐다.
반면 니프티 정보기술(IT) 지수는 약 1%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약화하면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고개를 든 가운데, 미국 고객사의 비용 절감 가능성이 언급된 것이 인도 IT 종목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미국 시장 매출 의존도가 높은 인도 IT 기업들은 미국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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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8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