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회복되면 조사 진행...사망자 3명 부검
'자택서 숨진채 발견' 유튜버 대도서관, 부검 마쳐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서울 관악구 조원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숨지게 한 40대 피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해당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건 수사 상황에 대해 "체포영장은 발부된 상태"라며 "피의자는 자해로 추정되는 부상을 크게 입어 중환자실에 있어 회복이 되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인테리어 하자 보수 관련 내용을 포함해 조사할 예정이다"며 "사망자 3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피자 가게 점주인 40대 피의자는 지난 3일 오전 10시 57분쯤 서울 관악구 조현동에 있는 가게에서 본사 임원과 인테리어 업자 등 3명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는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상처를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원인을 두고 프랜차이즈 본사와 갈등, 인테리어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두고는 "피의자 조사 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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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3일 서울 관악구 한 식당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2025.09.03 chogiza@newspim.com |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 온 나동현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데 대해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오늘 부검이 됐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사망 원인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나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씨가 생전 심장 관련 통증을 호소했다는 지인의 진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고 이를 매니저에게 대리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에 대해 박 직무대리는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출석 조사는 아직 하지 않았다. 당연히 계획은 있다"고 말했다.
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대한 수사는 현재까지 8건 정도 고발이 접수됐으며 고발인, 피의자, 참고인 포함 총 45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이 의원과 명의를 빌려준 차모 보좌관을 상대로 주식 대금 출처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 수사에 대해서는 "피의자와 피해자, 참고인 등을 조사했고 관련 자료를 확보해 혐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4월 말 종로경찰서에 접수된 사건에 대해 직접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리박스쿨 관련 수사는 지난달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를 추가 소환했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