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주 후보자 ""공정위 차원 위법사항 엄중 조치"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회가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에 이어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해 두 회사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5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홈플러스를 인수해서 먹튀하려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 곳이 바로 MBK"라며 "더 이상 부도덕한 경영을 방치해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감사가 지나면 11월이며 MBK 홈플러스 쪽에서는 11월에 매장을 추가 폐쇄하겠다고 한다"며 "11월이면 MBK의 먹튀가 종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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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9.05 pangbin@newspim.com |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10월 전인 이달 중으로 MBK파트너스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정무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도 "민생에 관련해 SK텔레콤도 마찬가지"라며 "2300만명 정보의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도 사실은 여러 가지 CDR, 즉 통화상생기록까지 유출됐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엄청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MBK와 SKT에 관한 청문회에 관해서 충분히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무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강준현 의원은 "MBK가 고려아연 경영권을 갖겠다고 저렇게 싸우고 있다"며 "MBK가 산업 보호나 기술 육성에 투자하겠느냐"고 되물었다.
또 "MBK 김병주 회장이 삼성보다 돈이 더 많을 것"이라며 "돈 놓고 먹튀하고, 소상공인들 아프게 해서 버는 돈"이라고 비판했다.
주 후보자는 '위원장이 되면 (MBK에 대해) 단호하게 조치할 생각이 있느냐'는 강 의원의 질문에 "공정위 차원에서 위법사항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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