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데이터센터용 고속 연결 솔루션(high-speed connectivity solution) 제공업체 크레도 테크놀로지의 분기 매출이 274% 급증했다.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다,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 가이던스까지 더해져 3일(현지시간) 뉴욕장 마감 후 거래에서 크레도(종목코드: CRDO) 주가는 12.75% 급등했다.
크레도가 이날 공개한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273.6% (전기비 31%) 급증한 2억2307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보다 3244만달러 많았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기준 주당순익(EPS)은 0.52달러를 기록, 역시 예상치(0.36달러)를 넘어섰다.
회사가 제시한 2분기 실적 전망 가이던스도 기대 이상이었다.
회사는 2분기 매출이 2억3000만~2억4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 전문가들의 컨센서스(1억9862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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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도테크놀로지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크레도테크놀로지] |
빌 브레넌 대표(CEO)는 실적 공개 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 1분기에도 우리는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하이퍼스케일러 등 핵심 고객사와 긴밀하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이 우리의 성장을 계속 추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안정적이고 전력 효율적인 고속 연결 솔류션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이를 뒷받침할 고객 다각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콘퍼런스 콜에 동석한 다니엘 플레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러한 성장 토대 위에서 올해(2026회계연도) 우리는 1년 전보다 120% 늘어난 연간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플레밍 CFO는 "지난 1분기 우리의 상위 고객사들은 모두 올해 (전년비) 상당한 매출 성장 기여를 할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우리 매출의 4번째를 차지하는 고객사의 경우 올해 매출 비중 10% 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회사(크레도)의 매출 다각화 진전이 기대된다"고 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고객사로 둔 크레도는 일명 '스마트 구리선'을 최초로 상용화한 회사다. 지난 1년 동안 주가 오름폭은 294.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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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도테크놀로지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koyfin] |
os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