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투자 늘리고 이름 바꾸고…게임업계에 부는 AI 바람

기사입력 : 2025년09월07일 08:04

최종수정 : 2025년09월07일 08: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관련 다양한 연구과제 수행·성과 달성, R&D 투자 비중↑
인디게임협회, 인공지능게임협회로…AI 기술 도입 돕는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면서 연구개발(R&D) 비용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게임사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AI 기술 개발과 활용에 집중해 왔지만 생성형 AI 기술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AI 분야 투자는 게임산업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이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넥슨게임즈 등은 최근 공개한 반기보고서에서 상반기 R&D 투자액과 주요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넥슨게임즈·펄어비스·카카오게임즈, R&D 투자 비중 높아

넷마블의 상반기 R&D 비용은 303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2.6%을 차지했다. 올해 초 신설한 생성형 AI 연구 조직 'AI&Tech랩'을 중심으로 다양한 AI 기술 관련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넷마블은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게임 이상 탐지 시스템 개발 ▲게임 내 감정 표현이 가능한 음성 AI 기술 구현 ▲강화학습 기반 게임 플레이 봇 개발 ▲음성 기반 립싱크 및 얼굴 애니메이션 자동 생성 AI 모델 개발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한 게임 아트 생성 등 과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용자 맞춤형의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상반기 전체 매출의 18.6%인 2860억원을 R&D에 투자했다. 2022년 신설한 딥러닝 본부는 사내 업무 효율화를 위한 AI 기술과 게임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딥러닝 기술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61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AI 관련 주요 연구 성과로는 대규모 데이터와 연산을 활용해 초거대모델을 학습하는 기술 확보, 초거대모델 학습용 자체 GPU 클러스터 시스템 개발 완료, 대규모 립러닝 학습 데이터 설계 및 수집 기술 확보 등이 있으며 AI 기반 챗봇 트랜스폼 엔진, GPT를 사용해 대화·추리의 재미를 가진 게임 등을 개발했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매출의 22%에 달하는 1611억원을 R&D 비용으로 사용했다. 엔씨소프트는 생성형 AI와 고품질 메타버스 구현 핵심 기술 중 하나인 'NeRF(Neural Radiance Fields)' 기술을 추적 연구해 게임 및 영상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으며 오픈소스 음악생성 AI 모델을 활용한 인게임 음악 제작 자동화 방안을 연구했다고 반기보고서에서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의 상반기 R&D 비용은 전체 매출의 34.9%인 834억원으로 나타났다. 반기보고서에는 딥러닝을 이용한 사용자 예측 시스템과 게임 경제 모니터링 시스템, 딥러닝 AI 모델 개발 등을 AI 관련 연구 결과로 기재했다.

펄어비스는 상반기 R&D에 612억원을 투자했으며 매출액 대비 비중은 37.5%로 집계됐다. 펄어비스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5(PS5)를 위한 레이트레이싱 기술 ▲렌더링 품질 향상 ▲게임 내 물리 현상 구현 등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 고도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차세대 그래픽 및 엔진 고도화, 레이트레이싱 기술 심화, 대규모 오픈월드 환경 최적화 등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넥슨게임즈는 상반기 매출의 45%인 404억원을 R&D 비용으로 썼다. 반기보고서에는 현대 배경의 총격전에 맞는 전술 AI 제작, 수집한 캐릭터와 1대 1 톡이 가능한 모모톡 AI 대화, 자체 딥 러닝 원천 기술 개발 등에 투자했다고 기재했다.

게임사들은 AI 개발 맞춤형 인력 채용도 확대하는 추세다. 잡코리아의 게임 분야 전문 취업포털 게임잡 내 채용공고에는 게임개발 직군에서 게임 AI 개발 분야를 따로 설정했다. 현재 크래프톤, 펄어비스 외에도 스마일게이트RPG(AI센터), 컴투스(데이터 AI 랩스) 등이 AI 개발 담당자를 모집하고 있다.

관련 단체 이름에도 '인공지능' 포함…명칭 변경 추세

국내 인디게임 산업을 지원하는 한국인디게임협회는 AI 시대에 발맞춰 최근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로 명칭을 바꾸고 새출발을 선언했다.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로고. [사진=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협회는 5000여명의 일반회원과 100여개의 정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지원 사업과 더불어 개발자들이 게임 제작 과정에서 활용도가 확산하는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가 인디게임과 AI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돼 국내 개발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역시 지난 5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설립 37년 만에 처음으로 명칭을 바꾼 협회는 전통적인 소프트웨어(SW) 기업과 AI 기업을 아우르는 대표 민간단체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