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골드만삭스는 투자 성과를 확신하는 유망주 리스트에 월마트와 맥도널드 등 4개 종목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은 자사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등급을 부여한 종목 가운데 추가 상승이 유력해 보이는 종목을 따로 선별해 '확신 리스트(Conviction List)'를 작성한다. 해당 리스트는 매월 업데이트 된다.
3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9월에 추가한 종목은 맥도날드(종목코드: MCD)와 월마트(WMT),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DNS), 발레로 에너지(VLO) 등 4개다.
반면 바이퍼 에너지(VNOM)와 인스메드(INSM)는 목록에서 제외다. 그렇다고 이 두 종목의 투자 의견을 낮춘 것은 아니다.
골드만은 "이번 업데이트의 경우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인공지능(AI) 부문의 현금화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미국 증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여러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억누르고 있지만, 이는 주가가 더 오르기 위한 '우려의 벽(wall of worry : 시장은 우려의 벽을 타고 오른다는 격언에서 유래된 용어)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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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월마트 주가는 8.3% 상승했다 [사진=koyfin] |
골드만이 제시한 월마트의 목표가는 114달러다. 이는 전일(9월2일) 종가에서 16.5%의 상승 여력을 가리킨다. 올 들어 월마트 주가는 8.3% 올랐다.
케이트 맥셰인 애널리스트는 "월마트는 관세로 인한 상품 가격 상승 압박에 놓인 소매시장에서 점유율을 계속 확대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 전략으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가,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는 구조적 성장 여력이 강점으로 꼽혔다.
올해 약 25% 상승한 발레로의 경우 7%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의 닐 메타 애널리스트는 "발레로가 정제 부문 구조 개선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자신의 긍정적 시각은 OPEC의 원유 공급 증가와 이 기업의 강한 현금 창출력 능력에 바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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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1.20 mj72284@newspim.com |
os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