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당 잇는 다리 되겠다"
"청년이 이기는 선거 만들겠다"
청년위원회 혁신 구상..."정치 인재 플랫폼으로"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국민의힘 경기도당 청년위원장 선출이 공모제로 바뀐 가운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최연소 여성 의원으로 활약 중인 이인애(38) 의원이 출마 의지를 공식화했다. 경기도당 역사상 첫 여성 청년위원장 도전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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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이인애 의원(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고양2). [사진=경기도의회] |
◆ "청년과 당을 잇는 다리 되겠다"… 청년위원회 혁신 구상
이인애 의원은 2일 출마 선언에서 "당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세대와 당원을 잇는 가장 확실한 다리가 되겠다"며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혁신의 출발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동발달 전문가 출신으로, 경기도의회 75명 의원 중 유일한 여성 청년 의원이다. 위기 임산부 지원 체계 개편, 출생통보제 촉구 등 사회적 약자와 청년 부모를 위한 의정 활동을 이어온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의원은 경기도당 청년위원회를 단순한 선거 조직이 아니라 '정치 인재 플랫폼'으로 재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핵심 구상은 ▲여성+남성 공동위원장 투톱 체제 도입▲청년위원회를 '정치 인큐베이터'로 전환▲청년 세대 언어에 맞춘 뉴미디어·SNS 홍보 강화다.
특히 그는 20~40세 여성 유권자 지지 기반 확보를 핵심 전략으로 꼽으며, 생활 밀착형 정책 공약과 청년 주도형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최초 여성 도전, 청년 정치 판도 바꿀 것"
이번 공모는 단순한 인선 절차를 넘어 당내 청년 정치의 세대교체와 여성 정치인의 약진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청년이 더 이상 정책의 수혜자가 아니라 생산자가 돼야 한다"며 "청년이 이기는 선거, 우리 당이 승리하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2040 여성 유권자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지방선거 승리도 어렵다"며 여성 청년 인재 발굴·육성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치권 관계자는 "그동안 청년위원장은 남성 중심이었지만 이번 공모를 통해 여성 정치인이 전면에 나선 것은 의미가 크다"며 "당의 청년정치 전략에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