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농구단, 창단 1년만 3개 전국대회서 무패 우승 기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SM그룹이 국내 실업농구와 생활체육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자 서대문구청 여자 농구단(서대문구 농구단)을 후원한다.
2일 SM그룹은 이날 오전 선수들의 훈련 장소인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팀을 이끄는 박찬숙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체와 최진교 서대문구체육회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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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박찬숙 감독 이끄는 서대문구청 여자 농구단 후원 [제공=SM그룹] |
박찬숙 감독은 1979년 서울 세계농구선수권대회와 1984년 LA 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으로,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2023년 3월 창단한 서대문구 농구단은 여자프로농구 출신 선수 8명을 포함해 총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서대문구 농구단은 창단 1년여 만인 지난해 4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전국실업농구연맹전을 시작으로 같은 해 이어진 3개 전국대회에서 '무패 우승'을 기록하며 화제를 낳았다. 올 들어서도 6월 강원 태백에서 열린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지난해에 이어 정상에 오르며 실업농구 최강팀으로 입지를 굳혔다. 오는 10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에는 서울시 대표로 출전해 2년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SM그룹은 향후 선수단 처우와 복리후생 개선, 훈련비 등 구단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본사(신촌사옥)가 있는 관할 지자체와 협력해 체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우오현 회장은 협약식 축사를 통해 "서대문구 농구단이 창단 2년 만에 실업농구 최정상 팀으로 성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는데, 이는 박찬숙 감독 이하 선수단 전체가 역경을 딛고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이번 후원이 더 강하고 단단한 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SM그룹 임직원들도 서대문구 농구단이 앞으로 써내려 갈 승리의 역사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오현 회장은 지난 4월 29일 신촌사옥 이전 1주년을 맞아 이성헌 구청장으로부터 신촌·이화여대 일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SM그룹은 지방 소멸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전남 고흥 신혼부부 스마트TV 기부, 한미동맹재단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