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씨피시스템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미콘 인디아(SEMICON India 2025)'에 참가해 인도 및 아시아 반도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씨피시스템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는 인도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주요 제조사와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SEMICON India 2025'는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에서 열리며, 인도반도체미션(ISM)과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 전문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42개국에서 약 1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전시회에는 마이크론, 폭스콘, AMD, ASML, IBM, 마벨(Marvell)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참석해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씨피시스템은 반도체 생산공정에 특화된 초저분진(G-클린체인), 고내구성 설계가 적용된 제품들은 선보인다. 해당 제품들은 고속이동이 가능할 뿐 아니라 곡률제어 기술을 적용,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안정적으로 전원 및 신호 케이블을 보호할 수 있으며, 청정환경 유지에 적합한 제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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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피시스템 로고. [사진=씨피시스템] |
씨피시스템은 이번 SEMICON India 참가를 통해 마이크론, 폭스콘, AMD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확대 및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근 마이크론, 램 리서치, 폭스콘 등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기업들이 인도의 반도체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현지 생산 기반이 급속히 확장되고 있다.
씨피시스템은 인도 폭스콘 공장에도 지클린체인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뱅갈루 공장 공급을 목표로 막바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회 참가를 기점으로 인도 ICT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급성장 중인 인도 반도체 산업 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지클린체인 등 차세대 케이블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ICT시장을 주도하는 핵심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