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순직에 위로 전한다...성실히 조사 임할 것"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2023년 7월 사건 발생 당시 수중수색 지시를 임의로 내린 혐의를 받는 최진규 전 해병대 포11대대장을 세 번째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최 전 대대장은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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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2023년 7월 사건 발생 당시 수중수색 지시를 임의로 내린 혐의를 받는 최진규 전 해병대 포11대대장을 세 번째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최 전 대대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샘빌딩에 마련된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최 전 대대장은 '책임자 중 한명으로서 유족들에게 전할 말씀은 없나'라는 질문에 "채상병의 순직에 많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여러 차례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엔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대대장은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이 수중수색을 지시했나'라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가 취재진이 '임 전 사단장이 지시했다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건가'라고 재차 묻자 고개를 좌우로 흔들기도 했다.
최 전 대대장은 채해병이 순직하기 전날인 2023년 7월 18일 허리까지 입수하도록 실종자 수색 지침을 변경해, 이튿날 채 해병이 소속된 포7대대가 수중 수색을 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날 최 전 대대장을 다시 불러 수색 지침을 바꾼 경위와 당시 작전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