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오전 11시 45분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 새롭게 둥지를 튼 손흥민(33)이 데뷔 후 첫 홈 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각오와 기대감을 전했다.
LAFC는 오는 9월 1일 오전 11시 4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FC와 2025시즌 MLS 홈 일정을 시작한다. 현재 LAFC는 11승 8무 6패(승점 41)로 서부 콘퍼런스 5위를 달리고 있으며, 세 경기 더 치른 1위 샌디에이고(16승 5무 7패·승점 53)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 |
[댈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간) MLS 28라운드에서 FC댈러스와 원정경기 전반 6분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08.24 psoq1337@newspim.com |
이날 경기가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이적 후 그동안 원정 경기에만 출전했었던 손흥민이 마침내 홈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른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7일,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결별한 뒤,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최대 2650만 달러(약 368억원)에 LAFC 유니폼을 입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은 합류 직후부터 팀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지난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고, 이어 24일 FC 댈러스전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MLS 진출 세 번째 경기만에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이 골은 MLS 이 주의 골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제 손흥민은 원정을 벗어나 처음으로 홈 팬들의 환영 속에 선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미국 'ABC 뉴스'의 대표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긴장감은 좋은 것이다. 오히려 행복과 미소를 준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많은 팬들이 내 이름을 외치고 유니폼을 찾는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그렇기에 나도 구단과 나를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왜 MLS를 선택했는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설명했다. 그는 "영국에서는 축구가 그 자체로 문화이자 삶이었다"라며 EPL 시절을 돌아본 뒤, "미국은 축구뿐만 아니라 야구,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가 공존하는 곳이다. 나는 이곳에서 MLS를 더 성장시키고, 더욱 큰 리그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밝혔다.
전날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 홈구장에서 있었던 첫 시구 경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시구를 앞두고 팀 동료들과는 물론, 구장 경비원과도 캐치볼을 하며 꾸준히 연습했다고 전했다. 그는 농담조로 "선수들에게 '내일 시구가 잘 안되면 훈련에 안 나가겠다'라고 말했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결과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에 정확히 꽂히는 시구를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첫 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어느 때보다 큰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퍼포먼스다. 팬들은 LAFC가 샌디에이고와의 빅매치에서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