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연 계기 '지속가능 공연 도시' 도약방안 모색
교통·숙박·관광 등 융합전략 논의·지역 상생 모델 제시
강승필 사장 "관광특구 지정, 규제 완화·친공연 도시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지난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지속 가능한 공연 문화와 도시의 상생'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블랙핑크, 콜드플레이 등 대형 글로벌 공연의 성공을 바탕으로, 공연산업과 도시정책을 연계해 고양시를 지속 가능한 공연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지역구 시의원, 공무원, 언론인, GU SNS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양도시관리공사 주해연 사업계획팀장이 '공연의 감동이 머무는 도시, 고양'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시의회 김학영 건설교통위원회 의원, 김희섭 문화복지위원회 의원, 조영달 동아일보 부장, 고양특례시 서은원 관광과장, 유진상 주차교통과장, 민재식 도로정비팀장이 패널로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토론 진행은 조인동 도시전략처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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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도시관리공사는 '지속 가능한 공연 문화와 도시의 상생'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고양도시관리공사] 2025.08.28 atbodo@newspim.com |
지속 가능 공연 문화·도시 상생 위해 앞장
주해연 팀장은 공연장 교통 연계 강화, 주차 분산 전략, 보행 안전 동선 확보, 관광객 체류 유도 및 외국인 친화 환경 조성, 고양형 관광 및 공연 패키지 개발 등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김학영 의원은 공연장 주변 교통체증 해소와 야간 보행자 안전 대책, 공연과 자영업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희섭 의원은 숙박 인프라 확충과 외국인 안내 서비스, 긴급 물품 제공 체계, 호텔 건립 필요성을 제안했다.
조영달 동아일보 부장은 공연장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고 싶은 문화·여가 공간 조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GTX 개통에 따른 '빨대 효과'와 젠트리피케이션 문제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은원 관광과장은 관람객 체험 존 조성, K-스타 전시관 설치, 핸드프린팅, 라이트 업 등 콘텐츠 도입과 시설 보수 필요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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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모습. [사진=고양도시관리공사] 2025.08.28 atbodo@newspim.com |
유진상 주차교통과장은 스마트 주차시스템 개발, 주차장 통합 안내 체계 구축, 대중교통 이용 유도 등 맞춤형 교통 대책을 제시했다. 민재식 도시정비팀장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문 표지판 정비와 야간 보행자 안전을 위한 시선 유도봉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승필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고양종합운동장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공연 친화적인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고양종합운동장을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닌 문화·관광 플랫폼으로 키워 '지속 가능한 공연 도시, 고양'을 실현하는 데 시의회와 고양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제안과 의견을 관계기관과 지속해서 공유하며, 고양시가 '공연의 감동이 머무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