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모친과 10대 딸 2명 숨져
인근 배달 기사 "사망자 손 낯익어"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7일 오전 찾은 서울 강서구 한 오피스텔 옥상.
전날 밤 세 모녀가 동반 추락한 12층짜리 오피스텔 옥상은 12층에서 한 층 더 올라간 13층 옥상이다. 사건이 발생한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 인근에서 노란색 폴리스 라인(선)이 나부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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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거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는 서울 강서구 오피스텔의 옥상에서 지난 26일 오후 9시 30분경 추락 사건이 발생했다. 왼족 나무 의자에는 폴리스 라인이 묶여 있다. 2025.08.27 aaa22@newspim.com |
성인의 허리춤을 넘어서는 약 120cm 넘는 회색 콘크리트 난간이 옥상에 설치돼 있었다.
인근에서 만난 배달 기사는 "평소에 자주 배달 가는 곳인데, 어제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며 "사망자 수습을 하는 데 배달 음식을 받았던 곱고 낯익은 손이 하얀 천 아래에 보여 깜짝 놀랐다"고 안타까워했다.
경찰은 유족에 대한 조사를 완료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조사에 남편을 포함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경 서울 강서구 염창동의 한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 모녀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사건으로 당시 40대 모친과 10대 딸 2명이 숨을 거뒀다. 이들은 해당 건물에 거주하고 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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