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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커브' 황준서·'복귀' 문동주... 한화, 완전체 선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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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폰세-와이스-류현진-문동주-황준서 로테이션 가동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가 시즌 초반부터 꿈꾸던 '완전체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금 가동할 전망이다. 다만 마지막 퍼즐격인 5선발 자리는 기존의 엄상백이 아닌, 2년 차 좌완 황준서가 채워 넣는다.

한화는 지난 23일 대전 SSG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완승하며 시즌 최다였던 6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경기의 최대 수훈 선수는 다름 아닌 선발 황준서였다. 상대 마운드에는 SSG의 특급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버티고 있었기에 한화로서는 난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황준서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선발 황준서가 지난 23일 대전 SSG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사진 = 한화] 2025.08.23 wcn05002@newspim.com

황준서는 지난해 프로 데뷔 시즌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체력 문제와 구위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다. 36경기에서 2승 8패, 평균자책점 5.38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올 시즌 역시 2군에서 시작했으나 엄상백이 부진을 보이면서 지난 5월부터 1군 무대에 복귀했다. 5월과 6월에는 준수한 투구를 보여줬지만, 7~8월에는 다시 흔들리며 최근 세 경기 연속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되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이번 23일 SSG와의 경기는 달랐다. 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의 구사율이 각각 50.3%, 42.2%로 사실상 투피치의 가까웠던 황준서는 비장의 무기로 너클 커브를 장착했다. 경기 내내 커브를 결정구처럼 활용했고, 그 효과는 확실했다. 1회 무사 2·3루 위기를 맞이했을 때 에레디아와 한유섬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백미였다. 모두 커브가 위력을 발휘한 순간이었다.

평소 3% 내외였던 커브 구사율은 이날 19개를 던지며 23.3%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황준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 전부터 (이)재원 선배님, 전력 분석 스태프들하고 커브를 많이 섞어보자고 했고 작년에 던진 커브를 많이 보여주셨다. 그걸 보고 자신감을 얻어 많이 던졌다"라며 "모든 선배님들이 투피치로 많이 던졌는데 이렇게 하면 어려울 것이라고 얘기해주셨다. 오늘부터 커브를 많이 섞어가면서 했다"라고 말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김경문 감독도 "커브를 쓰면서 타자 노림수에 쉽게 안 당했다. 1회 위기를 막고 더 자신감을 갖고 던진 것 같다"며 "(문)동주가 타구에 맞고, 폰세도 장염으로 빠졌다. 투수 쪽에서 뜻하지 않은 일들이 나왔는데 어느 팀이든 한 시즌 동안 그런 돌발 상황이 나온다. 연패 중에는 이기고 있어도 안심을 못 하는데 어제 중요한 경기였다. 연패를 끊고 나면 스트레스도 덜어진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화의 선발진은 황준서의 성장에 힘입어 점차 완전체를 향해 다가서고 있다. 현재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는 KBO리그 최강 원투펀치로 군림하고 있다. 장염으로 열흘간 로테이션에서 빠졌던 폰세는 지난 22일 대전 SSG와의 복귀전에서 7이닝 9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이로써 다승 1위(15승) 평균자책점 1위(1.53), 탈삼진 1위(211개), 이닝 소화 2위(152.2이닝) 등 각종 기록에서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와이스도 폰세에 가려졌지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와이스는 지난 24일 대전 SSG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6이닝 3안타 9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17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다승 2위(14승), 평균자책점 7위(2.92), 탈삼진 4위(176개), 이닝 3위(149.1이닝)로 폰세만큼은 아니지만 리그 최상위 선발 역할을 톡톡히 수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지난 13일 대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피칭을 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8.14 wcn05002@newspim.com

두 외국인 투수의 뒤를 받치는 베테랑 류현진도 경험과 노련미를 앞세워 선발진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21경기 110.1이닝 6승 7패 3.59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정상급의 활약을 하고 있지만 야수들의 수비 실책과 득점 지원 부족으로 시즌 10승을 아직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부상으로 빠져 있던 문동주가 곧 돌아온다. 문동주는 지난 16일 NC전에서 타구에 오른팔을 맞으며 교체됐다. 다행히 큰 골절이나 이상은 없었지만 붓기 때문에 등판 일정이 한 차례 밀렸다. 규정상 27일부터 복귀 가능하며, 이미 불펜 피칭에서 35구를 소화해 실전 준비를 마쳤다. 김경문 감독은 "27일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선발 복귀를 공식화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선발 류현진이 지난 21일 대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8.21 wcn05002@newspim.com

문동주는 이번 시즌 후반기 한화의 '믿을맨'이다. 후반기 시작 이후 5경기에 등판해 29.2 이닝 동안 8실점을 허용했다. 부상을 당했던 지난 16일 NC 경기를 제외하면 단 4실점만 허용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19경기 101.2이닝 9승 3패 평균자책점 3.36. 10일 LG와의 경기 이후 아직까지 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문동주는 2022년 데뷔 후 아직 단 한 번도 10승을 기록한 적이 없기에 향후 등판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문동주는 2022시즌 13경기 1승 3패 2홀드, 2023시즌 23경기 8승 8패, 2024시즌 21경기 7승 7패를 기록했다.

결국 한화는 폰세-와이스-류현진-문동주-황준서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구축하게 된다. 감기와 장염으로 빠졌던 폰세가 건강하게 복귀했고, 새 구종을 장착한 황준서가 5선발 자리를 꿰찼다. 시즌은 26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한화는 선두 LG와 5.5경기 차 2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9월 26~28일 LG와의 마지막 3연전이 사실상 우승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화 선발 문동주가 10일 LG전에서 호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한화]

한화가 최강 선발진이라는 무기를 바탕으로 LG와의 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을지, 시즌 막판 프로야구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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