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는 지난달 26일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으로 단 하루 만에 지역 내에서 총 75억 원 이상의 소비가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주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로, 대형 공연이 지역경제에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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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에서 열린 '싸이 흠뻑 쇼'.[사진=속초시] 2025.08.20 onemoregive@newspim.com |
속초시와 KT, 고려대학교 디지털혁신연구센터가 공동 분석한 결과, 이날 행사장 방문객은 총 2만3855명이며 이 중 외지인이 약 2만1000명(88%)에 달했다. 특히 수도권 거주자가 외지인의 66.5%를 차지해 수도권과 속초 간 높은 접근성이 관광객 유입을 견인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약 72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30대(5200여 명) ▲40대(3500여 명) ▲50대(2300여 명) ▲10대(1900여 명), 그리고 60대 이상도 약 600명이 방문했다. 또한 외지인 관광객의 약 22.3%는 공연 후에도 최소 하루 이상 숙박하며 장기 체류형 소비를 형성했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기초자치단체 출신 관광객들이 상위 소비층을 이루며 현지 상권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속초시는 야간 영업을 독려해 관람객 편의를 높였으며 총 88개 업소가 참여하는 등 축제 당일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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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에서 열린 '싸이 흠뻑 쇼'.[사진=속초시]2025.08.20 onemoregive@newspim.com |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대형 공연은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을 끌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과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 흠뻑쇼는 물을 활용한 콘셉트로 여름철 대표 축제 중 하나이며 이번 행사는 단순 이벤트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 파급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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