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소비쿠폰·지역사랑상품권 확대
청년·취약계층 주거·복지 지원 강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전날 2025년 본예산 17조 6106억 원 대비 1조 883억 원을 증액한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본예산 대비 6.2% 늘어난 규모로 정부 2차 추경에 반영된 국고보조금과 기금 여유 재원, 지방채 발행분 등을 활용해 편성됐다.
![]() |
부산시가 2025년 기정예산 17조 6106억 원 대비 6.2% 증가한 1조 883억 원 규모의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4.28 |
시가 우선적으로 반영한 분야는 경기회복과 소비 진작이다.
가장 큰 비중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으로, 총 9344억 원이 반영됐다. 정부 재원 8706억 원과 시비 638억 원을 매칭해 편성했으며, 시는 이를 통해 소비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인센티브'에 837억 원이 추가됐다. '동백전' 캐시백률은 오는 9월부터 최대 13%까지 확대돼, 사용 수요 증가와 함께 소상공인 매출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청년·취약계층 복지에도 469억 원이 편성됐다.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의 지원 기간 연장으로 104억 원이 추가됐으며,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영유아 보육료 지원 확대 등에 각각 49억 원, 27억 원이 배정됐다.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100억 원)과 무선통신망(LTE-R) 구축(82억 원) 등 교통 인프라 개선에도 예산이 투입됐다.
시급한 현안 대응을 위해 ▲야간 아이돌보미 처우개선(1억 원)▲2026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5억 원)▲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활동(5억 원)▲정규직 고용 유지 및 채용 인센티브(6억 원) 등 28억 원 규모가 반영됐다.
이번 추경 규모는 총 18조 6989억 원으로 일반회계 15조 729억 원, 특별회계 3조 6260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추경은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체감 효과가 큰 민생 분야에 우선 투입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소중한 재원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시의회와 시민의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