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李정부 실세' 소문도는 이찬진 금감원장..."난 과격한 사람 아니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책 전문가' 이억원·'대통령과 인연' 이찬진, 금융당국 수장
이찬진, 경제 정책 경험 '전무', 여당서도 "前정부보다 심각"
금융권 기대반 우려반..."대통령과 금융 소통 잘 될 것 기대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금융정책과 감독당국 수장 인사가 관료 출신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이 가까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으로 꾸려지면서, 지난 정권에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도 금감원장의 영향력이  금융위원장보다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억원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거시경제 분야의 정통 관료 출신이며, 이찬진 금감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각종 재판을 변호한 최측근 인사 출신이다. 금융가에서는 벌써부터 지난 정권에 이어 '실세' 금감원장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스핌DB]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에서는 재산 및 도덕성 등의 이슈보다 정책 현안이 더 이슈가 될 것으로 보고, 해당 부분의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는 이 원장이 받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14일 취임 후 기자실을 방문해 자신을 "과격한 사람이 전혀 아니다"며 "어떤 괴물이 왔나 상상력을 발휘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평범한 육십이 조금 넘은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 원장은 제28회 사법시험 합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회장,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 등의 경력으로 사실상 금융 감독 및 정책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지만, 금융 감독을 총괄하는 금감원장으로 발탁됐다. 이 때문에 금융권을 비롯해 정치권에서까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준우 대변인이 공식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사건을 변호했던 이찬진 변호사를 금융감독원장에 내정했다"며 "막장 보은 인사로 대북송금 재판 변호사를 임명한 것은 국민추천제가 쇼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맹공격했다. 

이 같은 우려는 여권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벌써부터 실세 금융감독원장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걱정"이라며 "무엇보다 금융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 것이 문제다. 오히려 지난 정권보다 더 심한 수준"이라고 말할 정도다.

금융권에서도 이 원장에 대한 긴장감이 읽힌다. 이재명 대통령이 은행의 이자 장사 관행을 비판해온 가운데 이 원장이 일성으로 '금융의 효율적 배분'과 사회적 책임 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금융권에서는 이후 이 원장이 은행권 개혁 및 수익구조 변화를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감원장의 구도가 지난 정권의 '실세 금감원장' 체제를 떠올리게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정책과 감독의 균형이 흔들릴 경우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일정한 우려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역할 분담이 명확히 이뤄지지 않으면 현장의 혼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대도 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 역시 "직전 정권의 금감원장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까 우려가 되면서도 최측근이라는 장점을 살려 현 금융 현안을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잘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갖게 된다"라며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금융권이 긴장한다는데, 오히려 그로 인해 정책 결정을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