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광복 80주년 기념사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자 사실이 왜곡됐다며 반박했다.
김형석 관장은 지난 15일 광복 80주년 경축 행사에서 "우리나라의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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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사진=독립기념관] 2025.08.18 moonddo00@newspim.com |
이어 "이런 시각에서 해방 이후 우리 사회에서 지식인들의 필독서이던 함석헌의 '뜻으로 본 한국 역사'에는 '해방은 하늘이 준 떡'이라고 설명한다"며 "그러나 이 같은 해석은 '항일 독립전쟁 승리로 광복을 쟁취했다'라는 민족사적 시각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김형석 관장은 17일 "광복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 승리로 얻은 선물"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김 관장은 "국민 통합을 위해 역사 문제에 대한 갈등을 치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광복을 세계사적 입장에서 보면 '연합국의 승리로 광복이 됐다'고 주장했다"며 "함석헌은 '뜻으로 본 역사'에서 '8∙15 해방은 하늘이 준 떡'이란 표현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런 해석은 '항일 독립전쟁의 승리로 광복을 쟁취했다'는 민족사적 시각과 다른 것이다"라며 "3.1운동과 임시정부의 독립투쟁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만, 일부 언론은 뒷부분은 빼버린 채 '연합국의 승리로 광복이 되었다'는 인용 부분만 발췌했다"고 밝혔다.
김 관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8월까지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