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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꿈의 기술' 양자 현실로 성큼 ② IONQ '포획 이온' 강점

기사입력 : 2025년08월15일 08:02

최종수정 : 2025년08월15일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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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접근으로 연산력 강화
2030년 200만 큐비트 목표
PSR 182배 '고평가'

이 기사는 8월 14일 오후 3시1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최근 실적 발표 자리에서 분기 성적표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은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의 양자 컴퓨팅 관련 논평이었다.

양자 컴퓨팅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차세대 대형 성장 레벨이 될 것이라는 그의 발언은 관련 업체들의 주가를 들썩이게 했다. 특히 월가는 아이온큐(IONQ)에 조명을 집중했다.

양사 컴퓨팅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 커다란 추진력이 될 것으로 보는 나델라의 발언이 아이온큐에 대형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 것.

6월30일 종료된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그는 "클라우드의 차세대 대형 가속기는 양자 컴퓨팅이 될 것"이라며 "최근 진전 속도는 우리를 흥분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레벨 2 양자 컴퓨터를 출시하게 된 데 대한 의견을 밝혔는데, 신뢰할 수 있는 논리적 큐비트를 갖춘 디바이스라고 평가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을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해당 분야의 다른 스타트업들도 지원하고 있다.

업체는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에서 중립적 입장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오랜 기간 고집하고 있다. 파트너사 이외에 여러 주요 인공지능(AI) 모델을 자사 플랫폼에 제공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울러 자체적인 양자 컴퓨팅 추진과 동시에 아이온큐의 플랫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온큐의 양자 모형 [사진=업체 제공]

3대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이 모두 자체적으로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은 아이온큐에 의미가 크다. 업체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와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양자 하드웨어를 공급한다.

시장 조사 업체 모틀리 풀은 나델라의 발언처럼 양자 컴퓨팅이 클라우드의 차세대 거대한 트렌드가 되고, 아이온큐가 경쟁사들을 앞서나갈 수 있다면 엔비디아(NVDA)와 흡사한 시장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이온큐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들이 아이온큐에 대해 낙관하는 이유는 경쟁사에 비해 몇 가지 핵심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업체의 양자 컴퓨팅에 대한 독특한 접근법이다. 양자 컴퓨팅 경쟁에 뛰어든 기업들은 거의 모두 초전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경우 입자를 절대 연도 근처까지 냉각시켜야 하는데 이는 커다란 비용을 발생시킨다.

아이온큐의 포획 이온(trapped ion) 접근법은 실온에서 가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시스템 내 모든 큐비트를 연결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해 향상된 오류 정정을 제공할 수 있다.

업체의 양자 컴퓨터는 전자를 잃거나 얻은 '이온'을 진공 상태에서 레이저 빛을 이용해 개별적으로 제어, 측정하는 포획 이온 방식을 채택한다. 자연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원자를 사용, 뛰어난 안정성과 높은 연산력을 구현한다는 평가다.

연산 효율성이 높은 이유는 모든 큐비트가 전체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연결성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신속한 오류 보정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 아이온큐는 1큐비트와 2큐비트 충실도, 즉 계산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측정하는 지표에서 세계적인 기록을 보유하며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온큐는 2030년까지 200만 큐비트 디바이스 구축 경로를 제시했는데, 이는 대부분 기업들이 양자 컴퓨팅의 상업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최소 규모로 판단하는 100만 큐비트의 두 배에 해당한다.

포획 이온 기반의 큐비트는 업계 최장 수준의 코히런스 타임을 제공해 복잡한 양자 연산에 유리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메이저 클라우드 플랫폼에 바로 접속해 이용 가능하다는 점도 아이온큐의 강점으로 꼽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의 기술력은 지난 7월 미국 에너지부와 협력해 전력 수요 증가를 경제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한 발전기 가동의 최적의 전략을 도출해내면서 한층 부각됐다.

에너지부는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수력과 풍력, 태양광 등 각 발전소를 언제 얼마나 가동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데 발전소마다 발전 효율과 비용이 제각각 다른 데다 날씨와 바람 세기, 일조량 등 다양한 변수들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고난도 과제였다.

기존의 컴퓨터로는 장시간이 걸리는 계산이지만 아이온큐의 양자 알고리즘이 단시일 안에 최저 비용으로 해답을 도출했다.

아이온큐가 양자 컴퓨팅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거대한 시장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업체의 경영진은 2035년까지 시장 규모가 8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아이온큐의 시가총액이 122억달러 가량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의 시선을 끄는 수치다.

최근까지 업체는 가파른 외형 성장을 연출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업체는 2069만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해 전년 동기에 비해 81.8%에 달하는 성장을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월가의 기대치를 20% 가량 상회하는 수치다.

2024년 업체의 매출액은 4300만달러로, 전년 2200만달러에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경영진은 2025년 매출액 전망치를 8200만~1억달러로 제시했다. 지난 2021년 기업공개(IPO) 이후 업체의 매출액은 매년 두 배 상승했고, 올해도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대규모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있어 아직 흑자 전환을 이뤄내지 못한 상태다. 2분기 업체는 1억6060만달러의 영업 손실을 냈는데, 이는 전년 동기 4890만달러에서 크게 뛴 수치다.

일부에서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액의 커다란 차이에 강한 경계감을 내비친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보다 엄격한 비용 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아이온큐의 주가는 8월13일(현지시각) 41.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1년간 주가는 6배 가까이 폭등했지만 2025년 초 이후로는 4% 선에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세론자들은 아이온큐를 양자 컴퓨터 세계의 엔비디아라며 강한 기대를 내비친다.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낙관하더라도 최근 1년 사이 주가 폭등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상태라는 것이 월가의 진단이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에 따르면 업체의 과거 12개월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주가매출액비율(PSR)이 182배에 달한다. 엔비디아의 수치 30배를 6배 웃도는 셈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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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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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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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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