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주 지중화 사업 추진
[목포=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목포시는 구 경찰서사거리~용해지구삼거리 도로개선 공사를 '한전주 지중화 사업' 추진에 따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도로개선 사업은 대양산단과 용해, 백련지구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와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해 추진됐다. 시는 총사업비 13억 원을 투입해 2025년 3월부터 9월까지 약 400m 구간의 도로를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할 계획이었다.
![]() |
목포시, 구 경찰서사거리~용해지구 삼거리 도로개선 사업 연기. [사진=목포시] 2025.08.13 ej7648@newspim.com |
시는 5월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6월 가로수 이식을 완료했으며, 7월에는 한국전력공사 목포지사와 함께 전주 이설을 위한 시험 굴착을 진행했다.
현장 조사 결과 인도 내 지하 매설물이 과밀하게 설치돼 전주 이설이 사실상 어렵고 인도 축소 후 전주 재설치 시 상가 이용 불편과 보행자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시는 심도 있는 검토 끝에 장기적으로 해당 구간의 지중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사업 방식을 변경했다.
시는 8월 중 파손된 인도를 임시 복구하고 12월까지 2026년 지중화 사업 선정을 목표로 한국전력공사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현장 여건과 주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중화가 최선의 방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지중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절차에 시간이 소요돼 부득이하게 공사 일정이 연기된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