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문화원이 해군 제1함대 장병 및 가족을 대상으로 시행한 근대산업유산 구술사 조사사업으로 2025 대한민국문화원상 프로그램상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상작인 구술사는 이학주, 이영식 교수와 김시동 작가, 동해역사문화연구회 연구원들이 1년간 진행한 심층 조사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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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문화원.[사진=뉴스핌 DB] 2022.04.14 onemoregive@newspim.com |
이 구술사는 해군 제1함대의 전신인 묵호경비부 시절 이야기를 중심으로, 1964년 권세춘 해군 중사가 야학으로 설립한 '일심학교'와 김수남 군목 및 해군 제1함대 사령부의 지원으로 1000여명의 청소년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한 공익정신 등을 기록하고 발굴했다.
동해문화원은 이번 구술사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보훈부 '보훈해봄' 공모사업을 유치해 관련 기록을 콘텐츠화하고 대중에게 알리는 '구술사 활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문화원 사업모델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역 근대사 및 교육사 아우르는 공공 기록문화 기반 조성의 실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상식은 9월 26일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2025 지역문화박람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최우수상 상금 2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동해문화원은 2015년 전국문화원 평가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논골담길 조성 사업 등으로 올해 포함해 4회에 걸쳐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1년 당시 조연섭 사무국장이 지역문화 경영과정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해외연수도 다녀온 사례가 있다. 이는 동해문화원의 기획력과 실행력이 꾸준히 발전해왔음을 보여준다.
오종식 동해문화원장은 "구술사는 사람 삶과 정신, 지역 기억을 보존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근대유산과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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