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 집계 결과
전월 대비는 21% 감소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7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수주량은 33만CGT로 점유율 16%를 기록했다.
12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7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총 203만CGT·58척으로, 전월(6월·256만CGT) 대비 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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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제공=삼성중공업] |
그러나 5월 178만CGT에서 6월 256만CGT로 늘어난 지난달 흐름과 비교하면, 여전히 5월 저점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년 동기(487만CGT)와 비교하면 58%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52만CGT·43척으로 점유율 75%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고, 한국은 33만CGT·8척으로 2위를 기록했다.
올해 1~7월 누계 수주는 2326만CGT(788척)로, 전년 동기(4765만CGT) 대비 51%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524만CGT(123척·점유율 23%)를 기록해 전년보다 37% 줄었고, 중국은 1303만CGT(463척·점유율 56%)로 59% 감소했다.
7월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44만CGT 감소한 1억6479만CGT이며 한국 3522만CGT(21%), 중국이 9837만CGT(60%)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각각 한국은 2만CGT, 중국은 41만CGT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한국은 403만CGT 감소, 중국은 1,337만CGT가 증가한 수치다.
선가는 소폭 하락하면서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7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86.65로, 6월(187.11)보다 0.46포인트 낮았다. 이는 5년 전인 2020년 7월(126.72) 대비는 47% 높은 수준이다.
선종별 선가는 LNG운반선 2억51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6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 2억7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