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티몬, 재출범 전부터 제동…이커머스 격전 속 경쟁력 회복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25년08월11일 15:47

최종수정 : 2025년08월11일 15: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원 승인 절차 지연…11일 예정된 리오픈 무산
네이버·쿠팡 양강 구도 속 중국발 초저가 공세 격화
오아시스, 저수수료·익일 정산 앞세워 셀러 모집 총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의 리오픈 계획이 출범 직전 제동이 걸렸다. 회사는 "우선 회생절차 마무리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당초 이날 새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출범을 불과 일주일 앞둔 지난 6일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기업회생절차의 최종 종결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은 주요 계약, 자산 거래, 대규모 영업 활동을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없으며 모든 절차에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티몬 입장에서는 승인 속도가 늦어지면 오픈 직후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정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티몬 홈페이지]

◆ 과거와 달라진 시장 판도

다만 업계에서는 "시작부터 삐그덕거린다"는 비판이 나온다. 과거 티몬이 쿠팡·위메프와 함께 이커머스 3강 체제를 형성하던 시기와는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이다. 현재는 네이버와 쿠팡이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양강 체제를 굳혔고, 나머지 사업자들은 제한된 틈새시장을 나눠 갖는 구조다. 여기에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발 초저가 플랫폼이 빠르게 세를 넓히고 있다. 무료 배송, 파격 할인, 대규모 마케팅을 앞세운 가격 공세로 단기간에 국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국내 업체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에서 버티기조차 어려운 환경이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보다 경쟁자는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며 "경기 침체와 고물가 구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티몬이 다시 시장에 안착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티몬, 위메프 등 큐텐 계열사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사옥 앞에서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대기하는 가운데 경찰이 출동해 있다. 2024.07.25 choipix16@newspim.com

◆ "우수 셀러, 우수 상품이 소비자 모을 것" 오아시스 전략

티몬을 인수한 오아시스는 외연 확장을 위해 티몬을 저렴한 가격에 품었다. 기존 직매입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오픈마켓 영역까지 발을 넓히고 이를 통해 거래액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오아시스는 현재 티몬 플랫폼을 '셀러 친화적' 구조로 재편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판매자 수수료율을 낮추고, 결제 대금을 하루 만에 지급하는 익일 정산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워 우수 셀러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면 셀러들은 확보한 마진을 활용해 초저가 경쟁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전략이 계획대로 흘러간다면 티몬은 가격 경쟁력과 상품 다양성을 동시에 갖춘 틈새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 이미 네이버·쿠팡 등 경쟁사들도 탄탄한 판매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발 플랫폼도 공격적으로 셀러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티몬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브랜드 신뢰도 회복도 함께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대규모 정산 미지급 사태 이후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의 신뢰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티몬이 단기 성과에 급급하기보다, 안정적인 운영과 투명한 정책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며 "이번 리오픈이 시장 재도약의 출발점이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티몬은 회생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리오픈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