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속초해수욕장 남문 일원에서 '비트 온(BEAT ON) 속초'라는 이색 야간 이벤트를 개최해 한 여름 밤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이번 행사는 기존 해변 문화에서 벗어나 젊고 역동적인 속초 해수욕장의 새로운 이미지 구축을 목표로 했다. 행사 기간 동안 참석한 시민과 관광객들은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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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온 속초'...젊고 역동적인 여름밤 축제.[사진=속초시] 2025.08.07 onemoregive@newspim.com |
속초시는 이 행사를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속초 칠링비치 페스티벌'의 연장형 축제로 기획했다. 해수욕장 극성수기에 단발성 행사 대신 지속적인 볼거리를 제공하여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
첫째 날, K-POP 랜덤 플레이 댄스에서는 유튜버 '춤추는 곰돌'과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해변에서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웠다. KBF 비보이 시범단의 화려한 퍼포먼스도 더해져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5일과 6일 양일간 진행된 무소음 DJ 파티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미디어아트 조명과 파도 소리가 어우러진 해변에서 참가자들이 무선 헤드폰을 착용하고 DJ 음악에 몰입하는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속초 해변에서 최초로 시도된 무소음 DJ 파티는 신선한 콘텐츠로 호평을 받았다.
속초시는 이번 행사를 '빛의 바다 속초' 브랜드와 연계하여 운영하며 속초해수욕장을 대한민국의 대표 여름 야간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비트 온(BEAT ON) 속초는 여름밤의 새로운 바이브를 만들어낸 신선한 시도였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속초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밤의 매력을 즐길 수 있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야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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