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화질 향상 및 밝기 증가 및 수명 연장 효과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첨단 유기화합물 합성소재 전문기업 한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수소 치환 기술 고도화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한켐에 따르면 중수소 치환 기술은 유기 발광 재료에 포함된 수소(H)를 중수소(D)로 대체하는 기술로 OLED 수명 연장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물질 내 수소를 중수소로 치환할 경우, 물질의 안정성이 향상돼 패널의 화질과 성능이 개선되며 OLED의 휘도(밝기)가 증가하고 수명 또한 크게 연장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번인(burn-in) 등 패널 품질 문제 완화가 가능해 디스플레이 업체들 사이에서도 상용화 단계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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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켐 로고. [사진=한켐] |
다만, 소재 내 특정 수소 원자를 중수소로 치환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추가 합성 공정과 더불어 매우 높은 추가 제조비용이 소요된다. 한켐은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중수소치환 분야에서 국내 선도주자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한켐의 중수소치환 기술은 기존의 합성공정개발 경쟁력과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내며 회사 성장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중수소 치환 기술은 OLED외에도 의약, 반도체 등의 산업에서도 그 사용도가 증가되고 있다. 의약분야에서는 수소(H) 대신 중수소(D)로 대체할 경우 소재의 안정성이 증가돼 약물의 반감기가 늘어나고, 독성물질 생성이 감소하는 등 많은 장점이 있기 때문에, 지난 2017년 테바제약(TEVA)의 듀테트라베나진(deutetrabenazine)이 FDA 승인을 최초로 받은 이후, 중수소 치환 의약소재가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한켐 관계자는 "중수소 치환 기술은 OLED뿐 아니라 제약,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10년이상 축적된 당사의 중수소 치환기술은 중장기적으로 OLED외의 다른 산업분야로 적용분야를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