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릉해양경찰서가 지난달 25일 강문해변 머슬비치 앞 해상에서 스노클링 중 의식을 잃은 남성을 즉시 구조한 이명호(60)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스노클링을 하던 중 익수자를 발견한 이명호 씨와 다른 시민은 즉시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에 나섰으며, 이 씨가 실시한 심폐소생술 덕분에 익수자는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의식을 회복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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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해경, 익수자 구조한 이명호씨에게 감사장 수여.[사진=강릉해양경찰서] 2025.08.06 onemoregive@newspim.com |
강릉해경은 신원이 확인된 이명호 씨에게 먼저 감사장을 수여했으며, 또 다른 시민에게도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장은 이명호 씨가 근무하는 서울 소재의 KT P&M 측에 전달되었고, 회사 내부 절차에 따라 이명호 씨에게 전해졌다.
감사장을 받은 이명호 씨는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다시 구조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전문 기업에서 전기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어 주기적으로 참여한 안전교육이 실제 구조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수년간 취미로 스킨스쿠버를 즐겨왔으며, '레스큐 다이버' 과정도 이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홍식 서장은 "국민의 용기 있는 행동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과 스노클링 시 장비 점검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또한 "물놀이 중 몸에 이상을 느낄 경우 즉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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