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코인 시황] 비트코인, ETF 자금 이탈·관세발 인플레에 11만5,000달러 붕괴

기사입력 : 2025년08월05일 19:59

최종수정 : 2025년08월05일 19: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세발 인플레 우려에 비트코인 지지선 붕괴
옵션 시장도 중립 전환…장기 기대감 '실종'
"반등 가능성 여전…심리 반전 계기 주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 기대에 제동이 걸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정책이 시장에 물가 상승 압력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까지 겹치며 비트코인 가격은 심리적 지지선이던 11만5,000달러 선 아래로 밀렸다.

한국시간 5일 오후 7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46% 오른 11만4,880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은 3.63% 상승한 3,685.37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08.05 koinwon@newspim.com

◆ 옵션 시장도 중립 전환…장기 기대감 '실종'

암호화폐 분석업체 암버데이터(Amberdata)에 따르면, 비트코인 180일 옵션의 스큐(skew) 지표는 최근 '0'으로 하락했다. 이 지표는 향후 6개월 안에 비트코인이 오를 것이라 보는 콜옵션과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 간 내재 변동성 차이를 나타낸다. 지표가 플러스면 강세장, 마이너스면 약세장을 의미하는데, 중립 수준인 0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시장의 장기적 상승 기대감이 약해졌음을 뜻한다.

그리핀 아든 블로핀(Blofin) 소속 변동성 트레이더는 "2022년 약세장 초기와 유사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 전반이 상승장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심리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한때 11만 달러 초반까지 밀렸고, 이 과정에서 약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며 하방 압력이 더욱 커졌다.

ETF 자금 유출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 ETF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이더리움 ETF 유출 규모는 네 번째로 컸다. 기관투자자들마저 발을 빼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월가 투자은행 JP모간은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개한 고율 관세로 인해 올해 하반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자극받을 것"이라며, "글로벌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율 기준 3.4%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해 예상치를 웃돌았고, 7월 고용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5~6월 고용 수치도 하향 조정되며,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리핀 아든은 "서부 해안에서 시작된 공급망 충격이 동부 소매 유통 시장까지 번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반등 가능성 여전…심리 반전 계기 주목"

비트코인이 주춤하는 사이 이더리움은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한때 3,550달러 아래로 내려갔던 이더리움은 기관 수요에 힘입어 3,680달러선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알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솔라나는 지난주 고점 대비 약 20% 하락했고, XRP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여전히 반등 여지를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QCP 캐피털은 고객 노트에서 "이번 하락은 항복(Capitulation)보다는 조정(Correction) 성격"이라며, 8월 말 만기 기준 12만4,000달러를 목표로 한 콜옵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ETF 자금 유입이 재개되고, 변동성이 완화될 경우 심리는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