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자수첩] 스토킹 근절, 부처 간 촘촘한 협조체계로 해답 찾아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정부·울산·대전서 잇달아 스토킹 살인사건 발생
경찰, 전자발찌 부착·유치장 유치 적극 시행 약속
검찰·법무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 중요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긴급응급조치나 잠정조치가 제때 취해지지 않아 범행이 발생하는 걸 보면 가슴이 아프다"

최근 의정부, 울산, 대전 등에서 스토킹에 의한 강력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스토킹 범죄 대응과 피해자 보호 강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스토킹 범죄 신고 접수와 대응 및 긴급응급조치나 잠정조치 실행을 담당하는 경찰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중요하다. 스토킹 살인사건 이후 경찰은 연이어 강력한 대응을 약속하고 있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수본 차원에서 관계성 범죄 대책에 대해 "피해자의 처벌 의사와 관계없이 재범 위험 높은 가해자는 초반부터 전자발찌 부착, 유치장 유치, 구속 등을 강화해서 시행하겠다"며 "사전 구속영장 기각됐을 경우에는 재신청할 때 범죄분석관이 재범 위험성 평가 통해 구속영장을 적극 신청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우진 사회부 기자

하지만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스토킹 범죄 근절로 나아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검찰, 법원, 법무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가 필요하다. 스토킹 가해자에게 부착하는 전자장치의 경우 경찰 뿐 아니라 법무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되면 출동해 피해자 보호조치, 현장대응, 수사를 담당하고 법무부는 전자장치 부착, 관제, 경보 발생·이관 업무를 맡고 있다.

유치장 유치, 전자발찌 부착 등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잠정조치의 경우 경찰이 검찰에 신청해 법원에서 결정이 나야만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경찰은 조치를 신청하더라도 검찰이나 법원에서 이를 기각하면 제대로 된 가해자 분리 조치가 취해질 수 없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피해자 보호 위해 경찰만 아니라 범부처 협력이 절실하다. 의정부, 울산 사건 모두 경찰이 피해자 보호조치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기각했다"며 "경찰, 검찰, 법무부, 행안부, 여가부까지 관계부처 모여서 범부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일선서 여성청소년과 경감은 "구속을 제외한 긴급응급조치나 잠정조치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들인데 검찰이나 법원에서 영장에 준해서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며 "관계부처 협의등을 통해 검사나 법원 재판부에서 이런 부분들을 감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6일 경찰이 검찰, 법무부와 공동으로 경찰청에서 개최하는 스토킹범죄 대응 협의회가 주목된다. 스토킹범죄 대응 협의회는 지난 2022년 9월 검찰과 경찰이 공동으로 신설했는 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법무부가 참여한다.

잇달아 발생한 스토킹 범죄로 인해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스토킹 범죄 대응은 경찰 뿐 아니라 관계기관 등 범정부 차원에서 나서서 촘촘한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