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SDI, 4분기 흑자전환 분수령…美 ESS 현지화·LFP 전환 가속

기사입력 : 2025년08월05일 15:52

최종수정 : 2025년08월05일 15: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PE 일부 라인 ESS 전환·46파이 수주…성장동력 강화
중저가 전기차 공략·AMPC 확대 통해 수익성 회복 모색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SDI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과 전기차 볼륨·엔트리(중저가) 시장 진입, 신규 고객사 수주 확대를 앞세워 4분기 흑자 전환에 나선다. 회사는 관세 부담 완화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확대, 리튬인산철(LFP) 등 신제품 전략을 통해 수익성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 美 ESS 현지화로 관세·보조금 리스크 완화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미국 스텔란티스와 합작한 스타플러스에너지(SPE)의 일부 라인을 ESS 배터리 생산에 전환하고, 오는 10월부터 현지 양산을 시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삼성SDI의 ESS 매출 비중은 70% 이상이 미국향이지만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구조였다. 8월부터 적용되는 15% 관세와 AMPC 축소로 인한 부담이 가중된 만큼, 현지 생산 전환은 수익성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내년부터 미국에서 LFP 배터리 양산도 시작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일부 자재는 미국 외 지역에서 수입해 관세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AMPC 보조금을 극대화해 이를 상쇄한다는 전략이다. 현지 생산 전환으로 물류비와 환율 리스크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볼륨·엔트리 전기차 시장 공략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전략에서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 중심의 하이니켈 배터리 전략에서 벗어나 LFP를 비롯한 다양한 케미스트리 신제품을 투입해 주요국에서 빠르게 확대되는 볼륨·엔트리(중저가) 전기차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하이니켈 중심의 고가 배터리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추구했지만, 최근 주요국의 경기 둔화와 보조금 축소로 전기차 수요가 중저가 중심으로 재편된 것이 배경이다.

특히 최근 유럽 완성차업체와 프리미엄 전기차용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대형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도 다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헝가리 신규 라인 투자를 통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고객사를 독일 BMW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SDI가 지난 3월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5'에서 46파이 배터리 라인업을 공개했다. [사진=삼성SDI]

◆ 3개 분기 연속 적자…IRA·관세가 부담

삼성SDI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1794억원, 영업손실 39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567억원, 올해 1분기 영업손실 4341억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적자다. 미국향 ESS 매출 둔화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 등 정책 변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 관세 부과 등 주요국 정책 변동이 굉장히 컸다"며 "이에 따른 고객 수요 감소와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해 부진한 실적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삼성SDI의 전략 변화가 하반기 실적 개선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흑자 전환은 EV향 중대형 전지 출하 회복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