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393억 원…7분기 만에 실적 반등
모듈·ESS 수요로 실적 탄력 전망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에스디엔이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6분기 연속 적자 흐름을 끊고 실적 반등의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93억 원, 영업이익 2억38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순손실은 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약 88% 축소했다.
특히 이 중 18억원은 전환사채관련 회계상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실질적인 현금 유출이 없는 기술적 손실이다. 이를 제외하면 회사는 사실상 당기순이익에서도 흑자(약 6억원)에 근접한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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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엔 로고. [사진=에스디엔] |
회사 측은 실적 회복의 주요 배경으로 백컨택 고효율 태양광 모듈 및 EPC 수주 증가, 혼다(HONDA) 선외기 교체 수요 확대, 고비용 구조조정 및 생산성 개선 등을 꼽았다. 상반기 매출총이익률은 23.7%로 전년 대비 6.1%포인트 개선됐고, 판매관리비 비율은 25.1%로 6.7%포인트 하락하며 전사적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사업부문별로는 태양광 부문 매출이 247억원으로 3% 증가했고, 엔진·조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4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특별시와 경상남도 남해군의 총 40억원 규모 공공선박 건조사업 수주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