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연 매출 1800억원대 이상 예상
"시장 선점으로 종합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입지 강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킵스바이오파마(킵스파마)는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가 리사이클링 회전로 증설을 위한 '배출시설 등 설치·운영 허가'를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은 회전로 증설을 통해 종전보다 연 매출을 50%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인 배터리솔루션즈는 앞서 지난 2월 주사업인 납축전지 재활용을 위한 회전로를 기존 2기에서 3기로 늘리기 위한 변경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곧바로 회전로 증설 및 증량 작업에 돌입해 오는 10월까지 캐파 증대를 위한 인프라 확충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11월부터 풀 캐파로 공장을 가동할 경우 주력 상품인 순연과 합금연 생산능력은 지금보다 1.8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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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솔루션즈 로고. [사진=배터리솔루션즈] |
배터리솔루션즈는 납시장 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1126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최소 1300억원대다. 캐파 증대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내년부터는 안정적으로 연 매출 18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올해 초 국내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전처리시설을 완공하는 등 배터리 전문 재활용기업으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향후 이차전지 영역으로 사업 확대를 염두에 두고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김민홍 배터리솔루션즈 대표는 "회전로 증설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신장되면 이차전지 재활용 분야에 더 많은 투자가 가능하다"면서 "시장 선점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