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역사, 환경 결합한 새로운 유형 해설사
2027년까지 총 445개의 일자리 창출 지원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2026년 신규 노인일자리 아이템 공모전'에서 'ESG 여행 도슨트' 사업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시상식은 전날 서울 로얄호텔에서 열렸으며, 부산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최우수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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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31일 로얄호텔서울에서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2026년 신규 노인일자리 아이템 공모전에서 'ESG여행 도슨트' 사업을 제안해 최우수상을 받았다.[사진=부산시] 2025.08.01 |
이번 공모전은 노인이 수행하기 적합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 노인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국 지자체와 유관기관에서 총 395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보건복지부는 1차 실무자 심사와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12건의 신규 아이템을 선정했다.
'ESG 여행 도슨트'는 부산시가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개발한 시니어 일자리 모델이다. 관광, 역사, 환경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해설사로 노년층이 지역 관광명소의 역사와 전설, 개인적 기억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달한다.
동시에 관광지 보존과 친환경 실천 방안을 소개해 환경(ESG)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기능을 수행한다.
부산시는 지난 5월 45명의 도슨트를 양성해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환경교육 강사로 활동하도록 했다. 사업 시행 한 달 만에 200여 개 기관에서 신청이 몰렸으며 7월 말 기준 1000명 이상의 아동이 교육을 받았다.
시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을 강화해 2026년까지 일자리 규모를 세 배로 확대하고, 2027년까지 총 445개의 일자리를 창출·지원할 계획이다. 'ESG 여행 도슨트'는 내년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며 이후 전국으로 확대·보급될 예정이다.
정태기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신노년세대 역량 강화와 지역 수요 맞춤형 고가치 일자리 개발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온 부산시의 노력이 최우수상이라는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노인일자리를 확대하고, 노인의 자아실현과 사회적 가치 창출, 시민복지 선순환을 위한 정책 생태계를 구축해 '시민행복도시, 안녕한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