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오는 8월 1일로 정한 관세 유예 시한이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8월 1일 시한은 8월 1일 시한"이라며 "그것은 굳건하며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을 위해 중요한 날"이라고 썼다. 이어진 게시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은 미국에 위대한 날"이라고 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2일을 '해방의 날'로 정하고 주요 교역국에 상호관세를 발표했다. 이후 7월 9일까지 유예 기간을 설정한 후 각국과 무역 협상을 벌였다. 다만 유예 시한이 다가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교역국에 서한을 통해 관세율을 통보하고 8월 1일을 관세 유예 시한으로 재설정했다.
이날까지 트럼프 정부는 일본과 유럽연합(EU) 등과 무역 합의를 이뤘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는 관세 서한에 적시한 세율보다 낮은 관세에 합의하는 대신 대규모 투자와 일부 시장 개방을 약속받았다. 우리나라 등 주요 국가들은 관세 유예 시한이 다가오면서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 |
15일(현지시간) 취재진에게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 옆에 서 있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