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 간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 대해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 방문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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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30 kckim100@newspim.com |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스콧 베선트(재무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그는 중국 측과의 회의가 매우 잘됐다고 했다"며 "어제보다 훨씬 더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협상단은 내일 나에게 브리핑할 것이고, 내가 (합의를) 승인하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종 판단은 본인이 내릴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미국과 중국 협상단은 90일 간의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스톡홀름에서 이틀간 이어진 이번 협상은 세계 양대 경제 대국 간 무역 전쟁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으며, 실질적인 돌파구는 나오지 않았지만 일정 부분의 진전은 있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 회담 가능성에 대해 "서로 만나고 싶어 한다"며 "올해 말 이전에 회담이 성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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