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가 29일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주거·생활환경 개선 지원사업 '희망톡톡 드림하우스'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 |
지난 2024년 광명시 소상공인 청년지원단이 인생플러스센터 1층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소상공인 청년지원단은 광명시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선발돼, 생업으로 바쁜 관내 소상공인을 찾아가 각종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보호시설에서 퇴소해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세 번째 지역복지 사업이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위탁가정, 그룹홈 등에서 보호받다가 만 18세가 되어 보호가 종료된 청년으로, 이들은 가족의 도움이 없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뎌야 하며, 초기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시는 고향사랑기금으로 총 사업비 900만 원을 마련해, 자립역량 강화와 주거·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청년 10여 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보호 종료 5년 이내의 자립청년과 퇴소를 앞둔 자립준비청년으로, 지난 7월 초 개별 신청을 통해 희망하는 지원 항목을 조사했다.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지원 내용을 확정하고, 오는 11월까지 개인별 맞춤형으로 도배 교체, 장판 교체, 화장실 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 공사 및 밥솥, 전자레인지, 침대, 에어컨, 책상 등 생활용품 교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혼자가 아니라,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금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잘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명시는 고향사랑기부제로 모인 고향사랑기금을 통해, 올해부터 청장년 1인가구를 지원하는 '황금도시락 사업'과 가족돌봄 청소년·청년을 위한 '파워 업 홈, 좋지 아니한 가' 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 |
지난 2024년 9월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광명시 청년의 날 축제-청춘시그널'에 참여한 청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
'황금도시락 사업'은 청장년 1인가구 중 고독사 및 은둔생활이 우려되는 200가구에 10만 원의 광명사랑화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협력해 지난해 7월 기준으로 100가구가 지원받았으며, 오는 8월부터는 새롭게 10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파워 업 홈, 좋지 아니한 가'는 가족돌봄 청소년·청년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이들이 느긋하게 휴식하며 학업과 자립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총 7가구를 도왔다.
1141world@newspim.com